조상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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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당은 조상을 빼고는 무당이 아니다.무속 이야기 2021. 1. 14. 12:46
무속에서 가장 많은 이야기가 나오는 것이 "조상"이다. 조상이 한이 맺혔다, 원이 맺혔다 하면서 조상을 풀어드려야 한다. 조상을 놀려드려야 한다고 이야기를 한다. 맞는 말이다. 무속은 조상을 빼면 앙코 없는 빵이랑 같다. 그럼 왜 조상이야기를 할까? 가만히 생각을 해보면 답은 간단하다. 내가 자손이기 때문이다. 조상이 아무런 연관이 없는 사람에게 찾아가서 자기 한을 알고 풀어달라고 할까? 그렇지 않다. 우리가 길 가다가 쌩판 모르는 사람에게 자기 이야기를 들어달라고 하지 않듯이 조상도 이와 같다. 그렇기에 이렇게 맺힌 조상들을 말명이라고 한다. 그래서 무당은 이 조상의 한을 어떤 식으로 풀어주면 좋을지 그 방법을 제시하는 사람이기도 하다. 작은 비방으로도 가능하다. 부적으로도 가능하다. 물 한사발 떠놓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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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상을 가장 푸는 방법은무속 이야기 2020. 6. 15. 10:14
몸으로 느껴지는 것을 그대로 표현하는 것이 가장 잘 푸는 방법이다 무속에서는 가장 많이 하는 말이 조상에 한을 풀어야 한다. 조상을 놀려드려야 한다. 조상을 풀어야 한다. 서낭을 풀어야 한다 등으로 말을 하며 치성, 굿, 풀이를 해야 한다고 이야기를 한다. 그럼 과연 여기에서 푼다는 것이 과연 무엇을 말하는 것일까? 일단 푼다는 단어에 대한 개념을 명확하게 스스로 확립을 해야 여기저기에서 하는 말에 휘둘리지 않을 수 있다. 필자가 생각하는 푼다는 단어에 대한 정의는 "느낌, 기분, 감정을 그대로 표현(출) 한다."로 정의를 한다. 조상은 몸(體)이 없다. 그렇기에 무당의 몸을 빌려서 자신에 이야기를 전하고자 한다. 대부분 조상이 몸에 실리면 하는 행동은 그저 가슴을 치는 행위, 우는 행위, 몸부림을 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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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상을 풀어주어야 한다.무속 이야기 2020. 4. 7. 11:57
무속은 조상으로 시작해서 조상으로 끝난다. 무속은 조상을 빼놓고는 존재할 수 없다. 그렇기에 조상의 원과 한을 풀어주는 것이 주 테마이며 굿, 치성, 부적, 비방 등은 어떻게 풀어줄 것인가에 대한 방법론적 접근인 것이다. 의사가 진료를 하고 처방을 하듯이 무당도 상담 온 사람을 진단하고 처방하는 것이다. 진단하는 것이 점에 해당이 된다면 처방하는 것이 굿, 치성, 부적, 기도 등에 해당이 된다. 여기에서 조상의 원과 한이라고 했는데 도대체 원과 한이 무엇일까? 원과 한을 어떻게 정의를 내리느냐에 따라 당사자기 받아들이는 것도 달라진다고 여긴다. 원과 한이란 나쁜것일까? 아닐 것이라 여긴다. 살아생전에 못했던 것을 죽어서 넋두리를 하고 싶은 것이 원과 한이 되기도 한다. 원과 한은 내 자식들 배부르게 못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