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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속에서 전승, 전통이라고 하는 것은...카테고리 없음 2020. 2. 3. 10:08
현재 무당의 내력과 조선말에 만들어진 무당 내력은 많이 다릅니다. 이것은 책을 보면 많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현대의 무속의 전통이라고 하는 것은 1960년대에 만들어진 것들입니다. 이것을 가지고 이것이 전통이니 저것이 전통이니 싸우는 것은 큰 의미가 없다고 여깁니다. 싸우는 목적이 이것이 맞네 저것이 맞네로 싸우고 있으니깐요.
서로 의견을 나누고 싸우는 것은 어떻게 하면 신의 힘을 빌려 나를 찾아오는 손님에게 복을 빌어줄까이지 내가 하는 굿이 전통이니 등의 이야기는 필요가 없다고 여깁니다. 싸울 필요가 없습니다. 내가 한 게 맞으면 그에 맞는 결과가 나올 것이니깐요.
실제로 과거 만신 무당분들은 신당, 불단을 거하게 하신 분들이 없습니다. 탱화도 거의 없었습니다. 그저 벽에다가 한글로 삐뚤 삐뚤 "최영 장군" , "점사 대신" 이런식으로 써서 붙여서 기도를 했을 뿐입니다. 이렇게 함에도 잘 불리고 영검하셨습니다. 지금은 삼산을 돌았네 말았네 등 어쩌고저쩌고 블라블라 하지만 옛날에는 교통편이 지금처럼 발달을 하지 못하였습니다. 그래서 뒷산에 올라가서 비손(손을 비벼 비는 것)으로도 판도 천신 만신 다 불러 모을 수 있었습니다.
그렇기에 이 전승이 맞네 저 전승이 맞네는 별 의미가 없다고 여깁니다. 무당은 정화를 하고 진혼(혼을 진정)을 하는 사람입니다. 하지만 일반인들은 열심히 살다 보면 어려움에 봉착을 하게 됩니다. 이러한 어려움을 부정이라고 합니다. 부정이란 "생각"을 의미합니다. 그래서 신당이나 사찰 등에서 정화를 받아 다시 맑은 운으로 살아갈 수 있는 조건을 마련한 것입니다.
원래 무당은 점사를 내는 사람들이 아닙니다. 무당의 명칭은 기자입니다. 이는 기도하는 사람들이라는 의미입니다.
그렇기에 신과 소통하여 기도를 하는 사람이 무당인 것입니다. 현재는 이러한 의미가 많이 없어지고 점사를 보고 굿을 하는 사람이라는 의미가 더 강합니다.
저 역시 점사를 보고 상담을 하지만 이러한 본분을 잊지 않으려 되시김질을 하고는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