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속의재해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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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신 찾아 삼만리...무속 이야기 2020. 11. 2. 10:50
간혹 무당 선배님들이 애동 무당들에게 천신을 찾아라, 높은 조상을 찾아라 등에 이야기를 한다. 과연 이러한 분들을 찾아서 뭐가 달라질까? 이러한 천신, 높은 조상을 찾아서 합의를 받은 후 내 생활 형편이 나아졌다면 이것은 좋은 현상이라 여긴다. 이러한 분들이 생활 형편이 나아진 분들에게는 잘 맞는다는 이야기가 된다. 하지만 그렇지 않은 분들은 전혀 찾지 말아야 한다. 괜한 헛고생에 헛수고에 시간만 낭비를 하기 때문이다. 천신을 받지 않아서 불리지 않는다? 높은 조상을 받지 않아서 점사 손님이 안 온다? 일정 부분은 맞는 이야기겠지만 100% 맞는 이야기는 아니다. 원인은 그 누구도 모른다. 다만 이러지 않을까? 저러지 않을까? 하고 우리가 추측하고 추론을 하는 것뿐이다. 높은 조상을 받고 천신을 받아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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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문은 의도하지 않게 나오는 것이 말문이기도 하다.무속 이야기 2020. 6. 30. 16:26
우리가 흔히 하는 말 중에 이런 말이 있다. "말실수를 했다", "나도 모르게 말이 나와버렸다" 등에 표현을 일상에서 자주 경험을 한다. 이것은 내 의도와 상관없이 무의식적으로 나온 말을 뜻하기도 한다. 무속에서 말문이 트이는 것도 바로 이러한 현상을 바탕으로 하는 것이다. 무당이 되기 전에 사람을 보면 어떤 말을 하고 싶어서 근질거리는 사람이 있다. 전형적인 신가물 현상에 하나이기도 한다. 말문이라는 것은 나도 모르게 저절로 티어 나오는 것이 말문이 트이는 것이다. 내림굿을 받기 전이나 내림을 받은 후에는 잘 나오다가 어느시점에서는 이러한 말문이 잘 안 열리는 경우가 있고, 내림굿 때 말문이 트이지 않는 경우도 있다. 전자는 다시 말문을 트이는 것을 해야 하지만 후자는 '재수굿'으로 돌려서 마무리를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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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항상 영을 초대한다무속 이야기 2020. 6. 23. 09:36
우리는 항상 영(靈)을 초대한다. 이 영이라는 글자를 신령, 혼백, 혼령, 영혼, 귀신, 정기, 정신, 감정 등으로 해석을 한다. 필자가 생각하는 영이란 생각이라는 것 자체도 영이라도 규정을 짓기도 한다. 규정을 짓기도 한다고 이야기를 한 것은 해석하는 각도에 따라서 영이라는 글자를 다 다르게 의미 부여를 하기 때문이다. 우리는 생각을 한다. 그러면 그 생각은 나에게 초대가 되어서 나타난다. 물론 초대를 하지 않았는데 무의식적으로 나타는 생각들도 있다. 우리가 책을 읽었을 때 감명 깊게 읽었던 문장을 되새김질하면서 생각에 잠길 때도 이 영을 초대한 것이나 다름이 없다. 물론 이 것은 생각, 저자 등도 포함이 되는 것이다. 어떠한 일을 할 때 상상으로 가상으로 시뮬레이션을 하는 경우가 있다. 이것은 일어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