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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 문제를 누군가가 해결해 줄 수 없다.
    무속 이야기 2020. 4. 24. 09:04

    있는 것 만으로 할 수 있을 일을 한다.

    무언가가 누군가 세상을 아니면 내 문제를 해결해 줄 거라는 착각에서 벗어나야 한다. 이 세상은 그렇게 호락호락하지 않다. "이것만 하면" , "이 문제만 해결이 되면" 등 우리는 수많은 수식어를 단다. 하지만 착각하는 것이 있다. 이 수식어는 조건이 있다는 것이다. 바로 "~~ 가 되면"이다. 물론 이 방식이 나쁜 방식이라고는 말하지 않는다. 하지만 이 ~~ 가 되면이 여러 번 반복되는 것을 조심해야 한다. 

     

    굿만 하면 내 문제가 해결이 될까? 정성을 들이면 내 문제가 해결이 될까? 물론 한, 두건은 이러한 행법으로 문제가 해결이 될 것이다. 이렇게 되면 모든 문제를 내가 열심히 노력하고 싸워서 해결을 하려고 하지 않고 굿으로만 해결을 하려고 하는 얄팍한 마음이 든다는 것이다. 

     

    무당은 많고 많은 방향성중 하나를 제시를 해주는 것에 불과하다. 결국 스스로 싸워서 나가야 하는 길이고 이 길에 지지와 응원을 해주는 것으로 무당은 무속의 방편을 사용하는 것뿐이다. 나의 불안감을 무언가 똑똑하거나 잘 아는 사람이 해결해 줄 것이라는 여기는데 이건 잘못된 방향성이다. 내 문제는 결국 내가 해결을 해야 하는 것이다. 

     

    세상은 똑같이 고생을 해야 한다. 다만 사람마다 그 고생을 다 다르게 받아들일 뿐인 것이다. 굿을 하는 행위도 잔치이고 대접이고 놀이지만 이것도 고생이다. 쉽지 않다. 그렇기에 점집에서 상담을 받아도 하나의 방향성을 제시하는 것이라 여겨야지 꼭 그렇게만 해야 한다는 것은 아니다.

     

    그래서 버려야 할 것은 "~~ 해야 한다" , "~~ 가 되면"이다. 이 두 가지를 머릿속에서 지워 버려야 한다. 조건은 절대 갖춰지지 않는다. 사람들이 대부분 이것이 없어서, 저것이 안돼서 등에 이야기를 하는데 이것은 자기변명일 뿐이다. 필자 또한 이러한 이야기를 하면서 스스로를 되돌아본다. 바로 이러한 이야기가 허주이며 잡신인 것이다. 

     

    조건을 만들지 말고, 조건이 갖춰질 때까지 기다리지 말고 내가 지금 할 수 있는 것으로 할 수 있는 하는 것만이 답이다. 이러한 과정에서 조상님이 도움을 주실 부분은 도움을 주실거라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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