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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은 내 몸이다.
    무속 이야기 2020. 4. 20. 11:39

    모든 신은 내 몸을 통해서 인식이 된다.

    우리가 말하는 모든 신은 인간이 아니면 자기가 있다는 것을 증명할 수 없다. 산사태를 일으켜도 그것을 목격하는 사람이 있어야 산사태가 일어난 것을 안다. 만약 내가 그 모습을 목격할 수 없다면 산사태가 일어나도 나는 그것을 모른다.

     

    신도 마찬가지이다. 우리가 말하는 신령, 조상님도 다 무당의 몸을 통해서 발현이 되고 이 발현된 것을 무당이 자기의 몸으로 느끼게 되어 신이 있음을 알 수 있는 것이다. 내 몸이 없다면 신령, 조상도 있을 수 없다. 그렇기에 내 몸이 신인 것이다. 다들 이것을 착각하고 있다. 

     

    나를 떠난 이야기는 다 개소리로 들으라고 나는 말한다. 방금 위에서 말한 이유 때문이다. 내몸에서 느껴지는 모든 것은 내 몸을 통해서 느껴지게 되는 것이다. 아무리 신이 와도 내가 그걸 느낄 수 없다면 도로아미타불이다. 그러니 내 몸을 소중히 여겨야 하는 것이다. 신은 단지 "방편"일뿐이다. 그 신을 통해서 나를 키우게 되는 것이다.

     

    평상시에는 못하던 행동과 말을 신의 음성을 통해서 용기를내서 행동으로 옮기고 말을 할 수 있다. 평상시 못한다고 여겼던 것을 신의 명령에 의해서 하게 되고 하다 보니 익숙하게 할 수 있는 재주를 갖추게 된다. 무속에서 이러한 말이 있다. "영검은 신이 주지만 재주는 무당이 부려야 한다" 맞는 말이다. 

     

    여기에서 영검은 잘 맞추고 일이 잘 해결이 되는 것도 영검에 속하지만 내가 모르고 있던 나의 재능을 발현시키는 것도 영검에 속하게 된다. 부적에 효념이 없다고 생각하다가 조상님이 부적을 쓰라고 해서 썼는데 부적에 효념이 생긴 것을 안다면 무당은 이 힘을 믿고 부적을 잘 활용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나에게 어떤 조상님에 능력이 있는지 모른다. 마찬가지로 일반 사람도 자신의 재능을 다 알지 못한다. 다만 무당은 신이라는 믿음 아래 지를 수 있는 힘이 생기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다. 믿고 맡긴다는 신을 믿고 나를 맡긴다는 뜻이 된다. 하지만 여기에 빠진 부분이 있다. 믿고 내가 행동으로 옮기고 그 결과를 세상에 맡긴다는 것이다. 된다, 안된다를 우리는 알지 못한다. 해봐야지만 되는지 안되는지 알 수 있다. 그렇기에 큰 것을 바라지 말고 아주 사소한 작은 것부터 시작을 해라.

     

    블로그를 한다면 일단 블로그를 만드는 것에 1차적인 목표를 두어라. 블로그를 꾸미고 글을 어떻게 쓰고는 나중문제다. 블로그를 만들어야 꾸미든지 글을 쓰든지 할 수 있다. 이렇게 첨부터 큰 목표를 가지지 말고 큰 목표를 가졌다만 이 목표를 아주 세분화를 시켜서 내가 당장 할 수 있는 것부터 해라.

     

    무당도 마찬가지다. 할 수 없는 것을 하려고 바라고 달라고 하지 말고 내가 지금 당장 할 수 있는게 신당 청소라면 신당 청소만 해라. 옥수 물을 가는 것이라면 그것만 해라. 시간이 걸리는 경이나 이러한 것은 시간을 길게 잡고 나아가면 된다. 그러니 내가 당장 할 수 있는 것을 하다 보면 내 몸에서 신의 느낌을 경험할 수 있다. 이 경험을 바탕으로 키워나가면 영검은 자동으로 키워지게 되는 것이다. 영검만을 바라지 말고 내가 할 수 있는 걸 해라.

     

    신은 내 몸에서 자각이 되기에 내 몸을 잘 보살펴야 한다. 신은 저 너머에 있다. 하지만 내 몸은 지금 여기에 있다. 무엇이 더 타당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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