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상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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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신과 관념신무속 이야기 2020. 4. 13. 09:06
신에 종류에는 크게 두 가지가 있습니다. 하나는 자연에서 어떤 에너지체의 집합으로 만나는 인격적인 신이 있습니다. 다른 하나는 우리가 명상이나 생각을 통해서 만들어내는 하나의 관념신(개념신)이 있습니다. 관념신은 대부분 명상이나 수행을 통해서 만나게 되며 자연신은 우리가 흔히 말하는 "촉"을 통해서 만나게 됩니다. 무당들이 만나는 조상신, 터주신, 성주신 등이 바로 자연신에 속하며 인격적인 요소를 갖추고 있기에 인격적인 대화가 가능한 것입니다. 명패는 관념신(개념신)에 해당이 됩니다. 그러나 무당이 말하는 내 할아버지, 할머니는 자연신에 속하게 됩니다. 이 두 가지는 호환을 하기가 좀 어렵습니다. 그렇기에 무당들이 헷갈려하며 명패에 현혹이 되어서 명패 찾아 삼만리를 하게 되는 것입니다. 개념, 관념은 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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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신이란 존재하는 걸까?무속 이야기 2020. 4. 1. 10:19
귀신이란 과연 존재하는 걸까요? 이것은 귀신에 대한 개개인에 가치관과 정의에 따라서 달라진다고 여깁니다. 무속에서는 귀신이 존재한다고 여깁니다. 왜냐하면 귀신이 무당의 몸에 실리는 현상이 있기에 그렇습니다. 이러한 체험을 하면 분명 설명할 수는 없지만 내 몸에 실리기 때문에 귀신이 존재한다고 이야기를 할 수 있습니다. 그럼 귀신이 '전설의 고향'이나 만화책에서 나오는 그러한 형태로 존재를 하느냐? 는 질문을 할 수 있습니다. 무당인 저의 입장에서는 어떠한 형태로 인식하는 귀신은 마음의 반영이지 귀신이 저렇게 생겼다고 할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우리는 대상을 인격적인 형태로 느끼고 인격적인 형태로 대화를 합니다. 가장 좋은 예가 '해님, 달님'이라고 동화책에서 많이 본 형태입니다. 사람은 인격적인 형태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