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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높은 조상을 받아라?
    무속 이야기 2020. 9. 14. 09:39

    무속에서는 높은 조상을 받으라고 이야기를 한다. 또한, 도를 닦은 조상님을 받으라고 한다. 여기에서 질문을 하나 던져본다? 높은 조상을 어떻게 받을 것인가?, 도를 닦은 조상이라는 걸 무엇으로 판단을 하여 구분을 할 것인가?

     

    받으라 받으라 받으라고 하는데 인간이 신을 받을려고 해서 오라고 해서 오나? 

    도를 닦은 것을 명패로 확인이 가능한가?

     

    내림이 왜 내림인지 이 문제부터 짚고 넘어가야 한다. 내림은 내린다는 뜻을 가지고 있다. 그럼 내린다는 뜻은 나의 의도, 의지와 상관없이 찰나의 순간에 내리친다, 내려진다, 내린다, 내려온다로 해석을 할 수 있다. 과연 인간이 신을 조상을 내려오라고 해서 과연 이런 신들이 인간의 말에 복종을 하나? 이 질문에 대해 먼저 생각해 보아야 한다.

     

    인간은 절대 신을 부릴 수 없다. 만약 신을 내가 원하는대로 부린다면 이것이야 말로 신이 그냥 똥개인 것이다. 신이라는 존재가 과연 인간의 의지대로 움직이는 존재라면 이 신의 존재는 인간의 머리에서 만들어낸 망상에 불과하다.

     

    또한, 높은 조상을 받으라고 하는데 살아 생전에 공부도 안 하고 도를 안 닦은 조상이 죽어서 공부하고 도를 닦을까?

    자기가 살아생전에 한 행동에서 장점을 살려서 자손을 도와주는 것이지 그 어떤 공부도 하고 오시지는 않는다. 다만 미련한 인간의 믿음을 얻게 하기 위해서 신령님에 명패로 다스리려 하는 것뿐이라 여긴다.

     

    높은 조상이든, 낮은 조상이든, 도를 닦았든, 도를 닦지 못했던 다 조상이다. 다만 내 삶에서 어떤 조상님에 영향을 더 많이 받는지를 생각해 보아야 하는 것이지 높고 낮음으로 판단을 해서는 안된다. 개똥도 약에 쓸려면 없다는 말처럼 무당에게 오는 조상님은 쓸모없는 존재가 아니다.

     

    자주 사용하는 기구가 있고 어쩌다가 한번 사용하는 기구가 있듯이 무당에 조상님도 이와 같다. 나와 자주 통신을 주고 받는 조상님이 있는가 하면 어쩌다가 한번 통신을 하는 조상님이 계실 뿐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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