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천신 찾아 삼만리...
    무속 이야기 2020. 11. 2. 10:50

     

    간혹 무당 선배님들이 애동 무당들에게 천신을 찾아라, 높은 조상을 찾아라 등에 이야기를 한다. 과연 이러한 분들을 찾아서 뭐가 달라질까? 이러한 천신, 높은 조상을 찾아서 합의를 받은 후 내 생활 형편이 나아졌다면 이것은 좋은 현상이라 여긴다. 이러한 분들이 생활 형편이 나아진 분들에게는 잘 맞는다는 이야기가 된다.

     

    하지만 그렇지 않은 분들은 전혀 찾지 말아야 한다. 괜한 헛고생에 헛수고에 시간만 낭비를 하기 때문이다. 천신을 받지 않아서 불리지 않는다? 높은 조상을 받지 않아서 점사 손님이 안 온다? 일정 부분은 맞는 이야기겠지만 100% 맞는 이야기는 아니다. 원인은 그 누구도 모른다. 다만 이러지 않을까? 저러지 않을까? 하고 우리가 추측하고 추론을 하는 것뿐이다. 

     

    높은 조상을 받고 천신을 받아서 잘 된다고 한다면 누구나 다 천신 받고, 높은 조상을 받을 것이다. 가림이 제대로 안되어서 가림을 다시하고 높은 조상을 안 받았다고 해서 다시 굿을 하고 천신을 받아야 하기에 굿을 또다시 하고... 산에 가서 물에 가서 오세요 오세요 천신님 오세요~~ 하고 외친다...

     

    신이 동네 개인가? 오라고해서 오고 가라고 해서 가고... 만약 이러한 신이 있다면 이것은 신이 아니라 여긴다. 이렇게 하찮은 신이 무슨 일을 할 수 있을까?

     

    항상 신은 우리가 알 수가 없다. 다만 신에 활동을 인간이 체험을 하는 것 밖에는 없다. 신에 본질을 이야기할 수 있다면 좋겠지만 우리는 신에 본질을 절대로 알 수 없다. 그렇기에 신은 믿고 맡기며 내 삶을 하루하루 열심히 치열하게 살아가는 것 만이 답이라 여긴다.

     

    오늘도 천신 찾아, 높은 조상찾아 삼만리를 하는 무당분들에게 물어보고 싶다. 그거 찾아서 뭐하게요?

    댓글

Designed by Ti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