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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문은 의도하지 않게 나오는 것이 말문이기도 하다.무속 이야기 2020. 6. 30. 16:26
우리가 흔히 하는 말 중에 이런 말이 있다. "말실수를 했다", "나도 모르게 말이 나와버렸다" 등에 표현을 일상에서 자주 경험을 한다. 이것은 내 의도와 상관없이 무의식적으로 나온 말을 뜻하기도 한다. 무속에서 말문이 트이는 것도 바로 이러한 현상을 바탕으로 하는 것이다. 무당이 되기 전에 사람을 보면 어떤 말을 하고 싶어서 근질거리는 사람이 있다. 전형적인 신가물 현상에 하나이기도 한다. 말문이라는 것은 나도 모르게 저절로 티어 나오는 것이 말문이 트이는 것이다. 내림굿을 받기 전이나 내림을 받은 후에는 잘 나오다가 어느시점에서는 이러한 말문이 잘 안 열리는 경우가 있고, 내림굿 때 말문이 트이지 않는 경우도 있다. 전자는 다시 말문을 트이는 것을 해야 하지만 후자는 '재수굿'으로 돌려서 마무리를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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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항상 영을 초대한다무속 이야기 2020. 6. 23. 09:36
우리는 항상 영(靈)을 초대한다. 이 영이라는 글자를 신령, 혼백, 혼령, 영혼, 귀신, 정기, 정신, 감정 등으로 해석을 한다. 필자가 생각하는 영이란 생각이라는 것 자체도 영이라도 규정을 짓기도 한다. 규정을 짓기도 한다고 이야기를 한 것은 해석하는 각도에 따라서 영이라는 글자를 다 다르게 의미 부여를 하기 때문이다. 우리는 생각을 한다. 그러면 그 생각은 나에게 초대가 되어서 나타난다. 물론 초대를 하지 않았는데 무의식적으로 나타는 생각들도 있다. 우리가 책을 읽었을 때 감명 깊게 읽었던 문장을 되새김질하면서 생각에 잠길 때도 이 영을 초대한 것이나 다름이 없다. 물론 이 것은 생각, 저자 등도 포함이 되는 것이다. 어떠한 일을 할 때 상상으로 가상으로 시뮬레이션을 하는 경우가 있다. 이것은 일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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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상을 가장 푸는 방법은무속 이야기 2020. 6. 15. 10:14
몸으로 느껴지는 것을 그대로 표현하는 것이 가장 잘 푸는 방법이다 무속에서는 가장 많이 하는 말이 조상에 한을 풀어야 한다. 조상을 놀려드려야 한다. 조상을 풀어야 한다. 서낭을 풀어야 한다 등으로 말을 하며 치성, 굿, 풀이를 해야 한다고 이야기를 한다. 그럼 과연 여기에서 푼다는 것이 과연 무엇을 말하는 것일까? 일단 푼다는 단어에 대한 개념을 명확하게 스스로 확립을 해야 여기저기에서 하는 말에 휘둘리지 않을 수 있다. 필자가 생각하는 푼다는 단어에 대한 정의는 "느낌, 기분, 감정을 그대로 표현(출) 한다."로 정의를 한다. 조상은 몸(體)이 없다. 그렇기에 무당의 몸을 빌려서 자신에 이야기를 전하고자 한다. 대부분 조상이 몸에 실리면 하는 행동은 그저 가슴을 치는 행위, 우는 행위, 몸부림을 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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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끼는 유전인가?무속 이야기 2020. 6. 12. 10:32
나를 구성하는 모든 요소는 부모로부터 물려받은 유전인자이다. 결론부터 말을 한다면 모든건 유전이다. 다만 이 유전 인자를 어떻게 사용하면 좋을지를 우리는 살아가면서 각자의 방식으로 터득하게 되고 이것을 사용하며 삶을 살아가게 된다. 신기도 마찬가지이다. 내가 물려받은 신끼를 무속으로 사용할지 아니면 다른 분야에 사용할지를 구성하는 가장 큰 요소는 "환경"이다. 내가 어떤 환경에서 자라나고 성장하였는지에 따라서 물려받은 신끼를 사용하는 분야가 달라진다. 신끼 = 신경이라는 공식이기에 내가 어떤 환경에서 자랐냐에 따라서 나의 인격, 성격 등에 큰 영향을 미치게 된다. 같은 신끼라도 알코올 중독이라는 환경에서 자란 아이와 음악을 하는 환경에서 자란 아이는 자라면서 형성하는 성격, 가치관, 신념 등이 다르게 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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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건 잠재되어 있다.무속 이야기 2020. 6. 8. 09:28
잠재되어 있다는 것은 원래부터 가지고 있던 것이다 우리는 어떠한 능력을 원한다. 영적인 세상에서도 조상님이 명패를 가지고 오시는 것은 그 능력을 가지고 온다는 뜻으로 해석을 하기에 내림굿에서 어떤 명패를 가지고 오셨고, 어떤 분이 오셨느냐를 많이 따진다. 일정 부분은 맞는 말이다. 하지만 일정 부분은 틀린 말이기도 하다. 영적 능력이 큰 조상님, 천신을 받아야만 무당의 능력이 커지고 영검해지는 것일까? 모시는 신이 높은 분이 나에게 내림굿을 해줘야 나에 영적 능력도 커지고 영검해지는 것일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절대 그렇지 않다. 나에게 신을 내려주는 무당과 나에 영적 능력은 아무런 상관이 없다. 아무리 모시는 신이 천신이고 10대, 20대 조상을 받아서 모신다고 하더라도 그건 그사람에 능력일 뿐이다.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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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에게 신비를 맡겨두었나요?무속 이야기 2020. 6. 3. 11:26
권리 행사를 해서는 안된다. 가끔 무당들이 기도를 하는 것을 보면 신령님, 조상님에게 무슨 권리, 권한이라도 있는 듯이 기도를 하는 경우를 본다. 무당들이 기도할 때 말하는 것을 들어보면 알 수 있다. "빨리 오세요~", "왜 안 오세요?", "왜 말이 없으세요?", "왜 답이 없으세요?" 등 무슨 대답을 맡겨둔 것처럼 말하면서 기도를 하는 무당들을 본다. 참... 이해가 안 간다. 신은 말이 없다는 것을 알고 있다면 이렇게 보채지 않을 것이다. 그리고 신은 지나가는 똥개가 아니라는 것을 안다면 이렇게 오라고 가라고 하지 않을 것이다. 신이 주시는 말은 없다. 다만 조상님이 그 신호를 받아서 무당에게 알려주시는 것뿐이다. 공수가 그렇게 자주 나오고, 답변을 그렇게 자주 받는다면 한 번쯤 내가 상상으로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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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림굿 받을 때 명패에 대한 질문.무속 이야기 2020. 5. 25. 09:35
명패는 상징일 뿐이다. 얼마 전 유튜브 댓글로 내림굿을 받을 때 무당분들이 불사 할머니, 옥황상제, 장군님 등이 오셨다고 말을 하고 명패 이야기를 하는데 이것이 내림굿 영상을 많이 보았는데 의아해서 이것이 어떻게 이뤄지게 되는지 질문을 하였다. 답은 간단하다. 우리가 영상을 보았든, 글을 읽었든, 어디서 주워 들었든 우리가 알고 있기 때문에 이러한 말을 할 수 있는 것이다. 대부분 조상님이나 신령님이라는 존재가 오실 때는 빛으로 보이거나 하얀 옷, 빨간 옷 등 어떤 이미지로 보여줄 뿐이다. 이러한 이미지를 보고 하얀 옷을 입은 할머니는 불사 할머니 일거야라는 추측을 하는 것뿐이다. 그리고 대체적으로 내림굿을 할 때 옆에 있는 선배 무당분들이 하얀 소복을 입고 오셨으니 불사다라고 하면서 이렇게 정착이 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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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을 버려라.무속 이야기 2020. 5. 22. 08:54
공수도 현실적인 부분에서 나오는 것이지 특별한 것이 아니다. 대부분 착각을 하는 것이 무당에게 점사를 받으면 무언가 한 번에 해결이 되는 것을 기대하거나, 자기가 원하는 식으로 문제가 해결이 되게끔 해달라고 찾아가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절대 이런 일은 일어나지 않는다. 정말 특별하게 일이 풀리는 현상을 가지고 우리는 '신비 현상'이라고 하듯이 이 또한 마찬가지다. 우리가 흔히 말하는 '재수가 좋았다' , '운이 좋았다'라고 표현을 하는 말들이 '신비'인 것이다. 대부분 상담을 해서 이렇게 저렇게 해 보라고 하면 그렇게 해보겠다는 말보다는 '안 되는 이유'가 더 많이 나온다. 안 되는 이유와 핑계를 말을 할 거면 점은 왜 보러 오는지 모르겠다. 물론 현실적으로 어렵거나 불가능한 부분도 있다. 하지만 무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