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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당의 점사
    무속 이야기 2018. 4. 3. 09:35




    사람은 스트레스를 느끼면 뇌의 일부인 편도체가 위험을 감지해 부신에 코르티솔이라는 호르몬을 분비하도록 명령한다. 코르티솔은 투쟁과 도피 반응 모드로 들어가게 하는 호르몬으로 다른 동물에게 목숨을 위협받는 원시시대에 생존에 도움을 주었다. 그러나 지나치게 분비되면 뇌의 해마를 위축시켜 기억력과 판단력에 악영향을 주어 알츠하머 치매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현재는 이러한 목숨을 위협받는 상황이 잘 없다. 하지만 뇌는 이것을 목숨을 위협받는 행위라고 감지를 한다. 그렇기에 타인에 말에 민감하게 반응을 하고 자신을 공격하는 것 처럼 느껴져 공격적으로 상대를 대하기도 한다.하지만 그렇지 않다. 다만 뇌의 반응일 뿐이다.  마음은 치유가 아니라 훈련의 대상이라고 말한 것이 바로 이러한 반응을 배워서 익히자라는 뜻이다. 사람이 이해를 하면 시간이 걸릴뿐 서서히 서서히 이러한 것이 장착이 된다. 하지만 이해를 하는 척 하면 이것은 장착이 안된다. 결국 상대방과 세상과의 싸움이 아니라 자신의 몸에 대한 반응과의 싸움일 뿐인 것이다. 
     
    그럼에도 소처럼 초연하게 밀고나아갈 생각은 안하고 말처럼 요리조리 빠르게 빠져나가기에만 바쁘다. 바로 힐링과 치유라는 명목으로... 힐링과 치유를 해라. 그럼에도 몸에 반응은 또 내 앞에 나타날 거니깐.  그래서 존버(존나버텨)가 필요한 것이며 이것을 바탕으로 훈련이 필요한 것이다. 점은 보는 행위도 자신은 점을 보아도 그 말을 휘둘리지 않는 정신을 가지고 있다고 말을 한다. 정말 그럴까? 가랑비에 옷 젖는 줄 모른다.라는 속담처럼 이러한 행위는 서서히 서서히 젖는 행위인 것이다. 나의 미래와 나의 운명을 알 수 있다는 꿈에서 깨면 현실을 좀더 명료하게 바라볼 수 있는 힘이 생긴다. 무당이 하는 일은 현실을 좀더 명료하게 바로 보게 하여 개인의 사익을 챙길 수 있는 힘과 원동력을 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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