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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말많고 탈많은 것이 무속에서 신끼(신기)라는 단어라 여깁니다.
신끼라는 것은 정신작용을 뜻히면서 사람의 오감을 넘어선 어떠한 의식상태를 말하는 것이기도 한 것입니다.
쉽게 이야기 하면 제6의감각이라고도 일컫습니다.
그렇기에 정상적으로 신끼가 잘 깨이면 좋은 도움이 되지만, 충격과 억압으로 인한 신끼는 '신가물'이라고 하며
현대어로는 신경과민에 가까운 것이라 여깁니다.
신가물은 우리말인 가물(가뭄)에 신자를 붙인 말로서 이는 신명을 필요로 한 상태를 뜻합니다.
그렇기에 신가물이라고 해서 신을 받으라는 말도 있는 것으로 이것은 가뭄에 비가 와야한다라는 뜻과 같은 것입니다.
신끼는 누구에게나 있는 것이지만, 조율성에 있어서 안정과 불안정의 형태를 갖으며, 발현성에서는 숨거나 표출의 성향을
띄게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안정적이면 창의성이 생기지만 불안정하면 우울,불안,무기력,공황장애등이 나타납니다.
표출로서는 말, 글, 몸짓으로 표현이 되어지고 말문이 열리고, 글문이 열리며, 행동등에서도 예술성이 생기므로 이러한 사람이 무당이 되면 불릴대신이라고 합니다.
숨으면 신경과민, 신경쇠약등으로 생각은 많으나 처리를 못하니 이러한 사람이 무당이 되면 숨은 대신이라고도 합니다.
이렇게 신끼가 강한 사람들이 대부분 영적인 직업군이나 예술적 직업군등에 몸을 담습니다.
그렇기에 누구에게나 있는 신끼를 마치 신이 있는 것 처럼 이야기를 하는 것은 잘못된 것이라 여깁니다.
물론 표현을 그렇게 밖에 못하는 것은 이해를 하나, 정확하게 상대방에게 어떠한 상태인지를 알려주어야 하는 것이 무당이 상담을 하는
목적이라 여깁니다.
이러한 신끼를 푸는 방법으로서 초기도, 부적, 비방, 굿등의 행법이 있을 뿐이라 여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