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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비함은 신이 일으키는 것이지 무당이 일으키는 것이 아니다.
    무속 이야기 2022. 5. 6. 13:18

     

     

    신비 능력은 무당이 일으키는 것이 아닙니다.

    신비 능력은 신비란 존재가 일으키는 것이고 이러한 존재를 인격화해서 신령님, 조상님, 장군님, 신장님, 할머니, 할아버지, 제석, 삼신 등으로 무속에서 표현을 하는 것뿐입니다. 그러면 이러한 존재는 내가 아니라 '남'이라는 대상이 됩니다. 그렇기에 신비라는 존재와 친해져야 하는 것이지 신비라는 존재를 내 발 밑에 두고 내가 다스릴 수 있다고 생각하는 순간 신비는 사라져 버립니다.

     

     

    간혹 이러한 말을 자주 사용을 합니다. "신은 신의 일을 하고 인간은 인간의 일을 할 뿐이다."

    인간이 신의 일을 침범을 하면 신도 죽고 영검도 죽고 신비 현상도 일어나지 않습니다. 무당이 신비 현상이 일어날 때 할 수 있는건 없습니다.

    하지만 그 신비라는 존재와 친해질 수는 있습니다. 친해지기 위해서 경문 공부를 하거나 산좋고 물 좋은 곳에서 기도를 하기도 하는 것입니다.

    그렇기에 신비라는 개별적인 존재가 신비를 일으키는 시기는 다 다릅니다. 그래서 무당마다 다 시기가 다르게 이러한 것을 체험을 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말을 자주 합니다.

    내일 아침에 해가 뜰 때 너가 기여할 수 있는 게 무엇이냐고?

    단 한가지도 내가 기여할 수 있는 건 없습니다.

    하지만 내가 뜰 때 잠들지 않을 수는 있습니다.

     

    잠들지 않기 위해서 수행을 하는 것 뿐입니다.

    이 말은 신비 현상이 일어날 때 잠들지 않고 이러한 신비 현상을 체험하기 위함입니다.

    이렇게 체험을 하면 신비라는 개별적인 존재와 친해질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 말은 무당이 신령님을 만났을 때 신령님과 소통을 하면서 친해지는 과정이라고 이야기를 하기도 합니다.

     

    그렇기에 나의 신령님이 영검하셔 다 해결해 준다는 말을 절대 믿지 않습니다. 

    신령님은 개별적인 존재고 나보다 더 위에 있는 존재이기에 무당이 다스릴 수 없는 존재입니다.

    신령님은 자기가 움직이고 싶을 때 움직이시지 무당의 말에 의해서 움직이지 않습니다.

     

    신비를 자기 수족처럼 다스릴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이미 신비 능력이 없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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