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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氣)란 형질(形質)의 기와 운화(運化)의 기 두가지로 나눕니다.
형질이란 형태와 물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어떤 사물이든 그 생김새가 있고 사물을 이루는 물질이 있습니다.
형질로의 기란 사물을 이루는 물질과 형태로서의 기를 말합니다.
운화는 활동운화의 줄임말 입니다. 활동운화는 "생생한 기운(氣運)이고 항상 움직이고 두루 운행하여 크게 변화한다라는 것입니다. 여기에서 "생생한 기운"이란 기가 마치 살아 있는 생명체와 같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항상 움직인다'는 것은 앞의 생생한 기운과 연결이 되어 생명체가 항상 운동하는 것처럼 기(氣) 역시 운동을 한다라는 것입니다.
가끔 멈추는 과정이 있기도 하지만 이것역시 움직임의 과정입니다.
우리가 멈출때는 죽었을때 뿐입니다! 하지만 우리는 썩어서 자연으로 되돌아 가니 이역시 움직이는 것에 속합니다.
'두루 운행한다'라는 말은 '생생한 기운'이 우주 곳곳을 빠짐없이 운행한다 입니다.
이러한 기의 움직임과 운행은 결국 변화를 만들어 냅니다. 이것이 바로 '크게 변화한다' 입니다.
인간이 멈춘것 같아도 몸안에 세포는 끊임없이 생성하고 소멸을 합니다. 인간의 세포는 계속해서 달라집니다.
그렇기에 세포에 따라서 내몸도 변화를 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변화는 느리게 진행이 되다가 어느순간 그 변화를 실감하게 됩니다.
이처럼 사람은 모두 차츰 변화를 하여 성장하고 늙어가다가 결국은 죽어서 다시 우주의 기로 되돌아 갑니다.
이러한 변화의 기간이 서로 달라 관찰하기가 쉽지 않을뿐 모든것은 변화를 합니다.
결국 활동운화란 '우주를 이루는 생생한 기운이 끊임없이 운동하면서 만물에 두루 영향을 주며 그 운동으로 인해 눈에 띄는 변화를 이끌어 내는 것'으로 정의를 할 수 있습니다.
활동운화를 따로따로 나누어서도 살펴볼 수 있습니다.
활이라는 것은 생기이니 이것이 뛰어난 사람은 오래살고 성격이 인자할 것입니다.
동이라는 것은 진작이니 이것이 뛰어난 사람은 앞뒤 사정을 잘 파악할 것입니다.(진작이란 떨쳐 일어난다 입니다.)
운이라는 것은 주선이니 이것이 뛰어난 사람은 적절하고 마땅하게 일을 처리할 것입니다.(주선은 두루 돌아다닌다 입니다.)
화라는 것은 변통이니 이것이 뛰어난 사람은 만물을 이해하여 일을 완성할 것입니다.(변통이란 모양이 바뀌는 것을 뜻합니다.)
사람에 따라서 어떤 성질은 뛰어나고 어떤 성질은 미흡할 경우가 있습니다. 이것은 자신의 장점은 잘 살리고 단점은 보완을 하란 의미이기도 합니다.
이렇게 사람마다 다른 것은 바로 위에 설명을 한 형질의 기가 다르기에 그렇습니다. 형질의 기가 다르니 그 형질에 맞게 운화의 기도 변화를 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우주와 인간의 큰 차이점은 의지가 있으냐 없느냐의 차이입니다.
그렇기에 천지자연은 인자하지 않다라고 이야기를 하는 것이 바로 이러한 의지가 없이 자연스럽게 생성과 소멸을 반복하기에 그렇습니다. 하지만 인간에게는 의지라는 것이 더해집니다.
이러한 연유에서 미래를 맞춘다라는 것이 절대적으로 불가능 하다 이야기를 합니다. 다만 다른 점술법등으로 암시된 힘의 흐림에 대한 단서를 가지는 것 뿐입니다. 이러한 단서가 모이고 모여서 어떠한 형태를 구축을 하게 되는 것에 불과한 것입니다. 그렇기에 인간에게 정해진 운명은 있지만 그 운명을 알수는 없다 여깁니다.
모든것은 스스로의 '의지'에 의해서 나타는 것이지 정해진 것은 없습니다. 다만 암시된 단서로 그것을 유추할 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