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 종류의 지법>
1. 계연수경의 지(止) : 마음을 비격(鼻隔)과 제간(臍間)이라고 하는 특정한 부위에 집중시켜 흩어지지 않도록 한다.
2. 제심의 지 : 마음이 움직이면 곧바로 제어하여 흩어지지 않도록 한다.
3. 체진의 지 : 일체의 제법은 마음이 생각하는 바에 따라 생기하는 허망한 것이므로, 그러한 무자성의 공허한 것에 마음이 집착하지 않도록 하여 망념이 소멸되도록 한다.
<두 종류의 관법>
1. 대치관 : 부정관(不淨觀 : 몸을 부정한 것으로 상상하는 법)에 따라 음란한 마음을 다스린다.
2. 정관 : 일체의 제법은 마음이 만들어 낸 것이고 심념 또한 제법에 접하여 일어나는 것이므로, 지금 그러한 심 자체를 돌아보아서 마음이 생(生)도 멸(滅)도 없으며 포착할 수도 없는 것이라는 것을 알도록 한다. 그것을 알게 되면 심신이 모두 편안하여 정정(正定)을 얻을 것이다.
마음의 부침을 다스리는 지관 : 좌선 중에 마음이 흐릿해지면 관(觀)을 다스려서 마음을 비추고, 마음이 들떠 있을 때에는 지(止)를 다스려 그것을 멈춤다.
방편에 따라 수행하는 지관 : 관을 다스려도 마음이 명정해지지 않으면 지를 사용하고, 지를 다스려도 소용이 없을 때는 관을 사용한다. (여기서는 심을 일종의 블랙박스로 간주를 한다.)
선정중의 미묘한 마음을 대상으로 하는 지관 : 흐트러진 마음이 가라앉고 선정의 경지에 들면 몸의 공적을 깨닫고 쾌락을 느끼게 된다. 이 때, 그런 선정의 마음도 허망한 것임을 알고 그것에 애착이 생기지 않도록 하는 것을 지(止)를 다스린다고 한다.
지를 다스려도 마음의 집착이 그치지 않으면 다음에는 관(觀)으로써 선정의 미묘한 마음을 관찰한다.
정(定)과 혜(慧)의 균형을 취하기 위해 수행하는 지관 : 선정 중 지혜를 보는 작용이 결여되면 치정(痴定)이 되어 번뇌에서 벗어날 수 없다. 또한 마음이 활짝 열려 지혜의 작용이 명확해도 정(定)이 조금뿐이면 마음이 산만해지고 바람 앞의 등불처럼 되어 사물을 명확하게 비출 수 없다. 정심(定心)을 얻어야만 밀실 속의 등불처럼 어둠을 깨고 사물을 명료하게 비출 수 있다.
지관이란 멈추고 바라본다라 이야기 입니다. 멈추고 바라보면서 자신의 감정과 생각등이 모두 가짜임을 알아야 한다라는 것입니다.
여기에서 중요한 것이 내가 했다가 아닙니다. 빠져야 할 것은 '내가'라는 단어 입니다. 했다만 있으면 좀더 거기에 휩쓸리지 않을 수가 있습니다. 이러한 모든 것도 진짜를 닦기 위한 가짜를 수행하는 것이기도 합니다.
그렇기에 진실은 없고 다만 그것을 사용하는 법이 있을 뿐이라 여기고 있습니다만, 이 역시도 쉽지가 않습니다.
'무속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고통과 불안 (0) 2017.09.19 처녀귀신 (0) 2017.09.18 마음을 비워라~ (1) 2017.09.14 음사 - 음란한 제사 (0) 2017.09.13 신이 답을 내려주신다? (0) 2017.09.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