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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당은 용한 점쟁이가 되어서는 안된다.무속 이야기 2017. 10. 16. 14:19
무당도 점을 치니 점쟁이 부류에 들어가는 것은 맞습니다. 누누이 이것이 다가 아니라고 이야기를 했습니다.
가장 두려운 점쟁이가 누군지 아세요?? 바로 "장님" 입니다. 역설적이게도 무당은 용한 점쟁이가 되어서는 안됩니다.
무당은 신의 뜻을 헤아려 깨닫는 무당이 되고 만 단골들을 잘 빌어주는 무당이 되어야 합니다.
이것은 무당 본연의 사명으로 자리매김을 하는 삶을 살으라는 뜻이 됩니다.
또는 무당이 사제자로서의 자세(태도)를 갖추라는 뜻입니다.
평범한 생활을 살다가 어떤 연유에서든지 신이내리면 거역할 수 없는 것으로 인식이 되어 왔습니다.
그러나 신을 모셔서 무당이 되는 것은 온전감을 가진 '인간의 선택' 입니다.
신에 의해 강제적이고 강압적인 상태에서 받아들이는 것이 아닙니다.
무당이 되는 방법을 인지한 상태에서 스스로 선택하여 준비된 심성으로 받아들이는 것입니다.
아무 목적 없이 신이 내리는 것이 아니다라는 것입니다. 이러한 준비가 되지 않았을 때, 그 사람은 원인모를 병을 앓는다거나, 기이한 현상들을 경험하거나, 평범하지 않는 삶을 살게 되는 것입니다.
하지만 모든건 개인마다 편차가 있지만, 온전감을 가진 '인간의 선택' 이며, 자각한 나로부터의 '선택'임을 분명한 것입니다.
'신들림' 현상이라는 단어는 수종적인 단어 입니다. '은총'은 능동적인 단어 입니다. 그렇기에 신들림 현상이라기 보다는 신의 은총이라는 단어가 더 적적한 표현법입니다. 그리고 가장 간과하는 것이 신을 모셨다고 하여 새로운 인격체로 탈바꿈을 하는 것이 아니다라는 것입니다. 오히려 신을 받는자의 살아온 양상이나 성격에 따라 신이 오시게 되는 것입니다.
무당이 되는 것에 모든 사람에게 신병이 수반이 되는 것도 아닙니다. 신병은 무당이 되는 과정 중 한가지인 것은 사실이나 모두가 다 그런것이 아니다라는 이야기 입니다. 보통 신체적 질환, 정신질환, 가족구성원의 죽음, 가정적인 문제, 자신의 금전적인 문제등으로 나타나게 됩니다. 이것은 일반 사람들이 사회생활을 영위하는 사회구성원과 별반 차이가 없습니다.
이것에 대한 증명으로는 '일제시대 이래 한국사회의 격동기를 거쳐온 어느 삶도 순탄치 않으며, 무당보다 더 혹독한 가정환경 속에서 지낸 사람도 무당이 되지 않았다'라는 것이 반론 입니다. 대부분 신을 왔는데 안받으니 벌을 준다고 하여 '신벌'이라는 표현을 더 많이 사용을 합니다. 신벌의 객체는 인간이니깐요. 이 벌을 사해주는 주체는 신입니다. 문제는 이러한 것들이 개개인마다 다르기에 이론화 하기에 힘들다라는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신을 받든 신맞이를 하든 신명풀이를 하든 모든것은 정화, 각성, 좌정이라는 단계로 갑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주체는 무당이요 객체가 신(神)인 것입니다. 이 주체와 객체가 합을 하는 과정으로 나아가는 것이 성무가 되는 것이기도 합니다. 다들 신을 주체로 모시고 자기를 객체로 모시니 안되는 것이라 여깁니다.
주체는 누가 뭐라해도 '나자신'인 것입니다.!! 그 과정에서 객체인 신과 교통함으로서 얻는 깨달음으로 살고 이것을 가지고 사람들에게 빌어주는 것이 됩니다.
하라는 것은 안하고 하지 말라는 것을 하니...참.... 바로 이러한 것이 제가 생각하는 무당 입니다. 그러니 공부해야 합니다.
그리고 스스로를 풀고 닦아야 합니다. 신과의 교통을 위해서라도...'무속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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