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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당도 상품이다.
    무속 이야기 2017. 10. 11. 09:39



    우리가 마트에 가서 상품을 비교해서 사듯 사람도 상품입니다무당이라는 직업군도 바로 이러한 상품군에 속하게 되는 것입니다. 
    마트에 가면 카테고리별로 조리용품, 견과류, 과자, 음료, 술 이렇게 카테고리를 나누어서 연관 상품을 주변에 두어 상품을 배치를 합니다. 내가 필요한 것이 견과류인지, 과자인지, 음료인지를 먼저 구분을 한 후에 그 장소에 갑니다. 그리고 거기에 가서 내가 필요한 상품이 어떤 것이 좋은지 비슷한 제품끼리 비교를 해서 선택을 합니다. 

    모든 것이 이와 같은 것입니다무당도 바로 여기에 속하는 것이고 내가 찾는 무당과 비슷한 무당인지를 일단 보아야 하고 그런 후 비슷한 무당들 중에서 누가 나에게 맞을 건지를 또 찾아야 하는 것입니다. 무조건 말을 잘하고, 점을 잘 치고, 굿을 잘한다고 하여 모든것이 나에게 필요한 것은 아닙니다. 그리고 꼼꼼히 비교를 해 보아야 하는 것입니다.
    구매는 당사자에 몫이니깐요.
    구매를 하여 그 제품을 잘 활용하여 쓸 수 있는지 아니면 사놓기만 하고 쓰지 않을 건지를 따져 보아야 합니다. 

    반대로 무당은!!
    오는 손님이 어느 카테고리에 속하는지를 파악해야 합니다.
    굿이 필요한 손님이지, 기도가 필요한 손님인지, 부적이 필요한 손님인지 등을.
    굿이 필요한 손님이면 어떤 굿이 필요한 것인지 기도가 필요한 손님이면 어떤 기도가 필요한 손님인지

    이렇게 카테고리를 크게 둔 다음에 다시 세부 카테고리로 분류를 해야지만 좀 더 집중해서 거기에 맞는 방편을 찾을 수가 있습니다.
    반대로 오는 손님은 내가 어떤 것에 속하는지 알고가야 합니다.  그래야 과자사러 가서 술도 사는일을 범하지 않습니다.
    이것이 점만 보러 무당 찾아 가서 굿 계약하고 오는 것과 같습니다. 

    물론 마트를 가면 지름신이 오기에 이것저것 사기도 합니다.
    마찬가지로 점집 가서 낚이면 이것저것 돈 털리고 오는 것입니다.ㅋㅋㅋㅋㅋㅋ 
    그렇기에 카테고리로 분류를 하면 좀 더 영향을 덜 받습니다무당 또한 오는 손님을 천선지선인선으로 크게 나누고 거기에서 또 
    칠성줄산신줄도인줄용왕줄천신줄로 나누고 여기에서 기도가 필요한지, 상담이 필요한지, 비방이 필요한지, 굿이 필요한지등 어떤 것이 필요한 것인지를 또 나누는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카테고리화를 한다라는 것입니다. 
    무당도 오는 손님도 이렇게 서로를 사람으로 여기지 말고 상품으로 여기기도 해야 합니다. 그래야 무당은 감정이입이 덜 되어서 좀더 명확하게 볼 수가 있고, 손님은 내가 구매할 상품을 좀더 꼼꼼하게 비교분석해 볼 수 있기에 그러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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