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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상을 버려라.
    무속 이야기 2020. 5. 22. 08:54

    공수도 현실적인 부분에서 나오는 것이지 특별한 것이 아니다.

    대부분 착각을 하는 것이 무당에게 점사를 받으면 무언가 한 번에 해결이 되는 것을 기대하거나, 자기가 원하는 식으로 문제가 해결이 되게끔 해달라고 찾아가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절대 이런 일은 일어나지 않는다. 정말 특별하게 일이 풀리는 현상을 가지고 우리는 '신비 현상'이라고 하듯이 이 또한 마찬가지다.

     

    우리가 흔히 말하는 '재수가 좋았다' , '운이 좋았다'라고 표현을 하는 말들이 '신비'인 것이다. 대부분 상담을 해서 이렇게 저렇게 해 보라고 하면 그렇게 해보겠다는 말보다는 '안 되는 이유'가 더 많이 나온다. 안 되는 이유와 핑계를 말을 할 거면 점은 왜 보러 오는지 모르겠다. 

     

    물론 현실적으로 어렵거나 불가능한 부분도 있다. 하지만 무당이 공수를 주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것을 이야기를 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 대부분 할 수 있는것을 가지고 이야기를 해주며 난이도가 사람마다 다 다를 뿐이다. 아주 작은 것부터 시작을 하라고 하면 듣기는 하지만 나가면서 '저 소리는 나도 하겠다'라고 말을 하기도 한다. 맞는 말이다. 그럼 물어보겠다. 대체 무엇을 바라고 점을 보러 오셨는지를... 무언가 신비하고 무언가 특별한 이야기를 듣고 싶어서 왔는가? 아니면 지금 현재 어려움을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찾으러 왔는가?

     

    신령님과 조상님이 움직이는 것도 자손에 됨됨이에 따라 다르게 움직이신다.  무언가 신비하고 특별한것은 신의 영역이다. 신의 영역에서 우리가 할 수 있는 건 없다.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조상님을 대접해 드리고 놀려드리는 것 밖에는 없으며 나머지는 다 인간의 영역 즉, 현실적인 부분인 것이다.

     

    그러니 착각하지 말아라. 무당은 지극히 현실적인 부분을 이야기를 하는 것이다. 무언가 특별하고 신비한것을 원하면 거기에 내가 빠져있는 것이고 무당이 빠져있는 당사자를 현실로 돌아오게 하는 것이다. 현실을 절대 외면하거나 회피해서는 문제 해결이 안 된다. 힘들고 마음에 안 들어도 내 눈앞에 있는 문제를 아주 작은 것부터 하나씩 해결해 나가면 그 문제가 내 마음에는 안 들겠지만, 어느 순간 그 문제는 더 이상 나를 힘들게 하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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