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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당의 신끼는 예민이 아니라 예리함으로 나아가야 한다.
    무속 이야기 2017. 7. 4. 12:38




    무당은 예민한 사람이 되어서는 안됩니다. 무당은 예리한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이러한 것을 무속에서는 "신끼"라고 불리어 지기도 합니다.
    영검은 신이주시나 재주는 제자가 부린다라는 말도 여기에 해당이 되기도 합니다.

    처음 신끼는 몸의 반응이 의식을 통하지 않고 나타나기에 매우 거칠고 예민합니다.
    이러한 것을 부정치기와 허주를 내보낸다라는 용어를 사용을 합니다.
    여기에서는 보이지 않는 어떠한 신체적 반응과 영적인 반응에 형태를 부여를 합니다.
    그래서 "누구십니까?"라는 단어를 사용을 하여 물어봄으로써 그 형태가 어떠한 형태인지를 구분을 짓습니다. 가령 "3대조 외할머니"라는 것이 여기에 해당이 되는 것입니다.

    무속에서도 이름을 물어보는 것이 바로 이름이 하나의 주술이고 주박이기에 그러한 것입니다.
    그래서 빙의퇴치를 할때도 빠짐없이 하는 것이 바로 상대방의 극 그 형태의 이름을 물어보아 보이지 않는 어떻나 형태에 이름을 부여하여 주술을 거는 것이기도 한 것입니다.

    무당이 말하는 명기와 서기가 바로 신끼에 해당이 되며 머리로 오느냐 몸으로 오느냐를 명기와 서기로 구분을 지은 것입니다.
    대장장이가 칼을 만들때 두드리고 담그고 하면서 예리한 칼을 만들듯이 무당 또한 자신을 두드리고 담그어 자신의 명기와 서기 즉 신끼를 예민함에서 예리함으로 갈고 닦아야 합니다.

    이러한 거친 것을 다듬는 과정이 바로 무당의 성무수업 과정이기도 합니다.
    굿만 잘떼면 되는 것이 아니라 이러한 과정에서 본인 바뀌어가는 것이 더욱더 중요합니다.
    그래야지만 선입관을 가지지 않고 상대방을 있는 그대로 볼 수 있는 힘을 키워줄 수 있기에 그렇습니다.
    모든 신체적인 반응은 생리적 반응에 불과 합니다. 여기에 너무나도 과도한 의미를 부여해서는 안됩니다. 앞서 이야기를 했지만 할머니를 보여주셨다고 해서 할머니가 살아있거나 오신것이라고 여기면 예민한 반응 즉 거친 반응입니다.

    하지만, 그 할머니라는 모습을 토대로 하나씩 하나씩 짚어가게 되고 할머니를 보여주신 그 의미를 탐색해 나간다면 그것은 예리한 반응인 것입니다.
    왜냐하면 할머니라는 단어는 전반적으로 알고 있는 공통된 단어입니다.
    그렇기에 누구나가 다 보편적인 상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상징이 뜻하는 바는 사람마다 다릅니다. 이것을 알아야 하는 것입니다.

    무속에서 굿당에서 뛰는 행위가 있습니다.
    이것 또한 살면서 쌓은 거친 자신의 몸을 털어내는 하나의 과정입니다.
    그러면 억울함, 울분, 섭섭함, 분노등이 이러한 뛰는 행위를 통해서 밖으로 표출이 되어서 나옵니다.
    그래서 한바탕 뛰고 나면 시원하고 가슴이 뚫는 것 같다라는 이야기를 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여기에서 다른 현상을 겪는 분들도 계십니다.

    마치 신령님이나 조상님이 오신 것 같은 느낌을 받는 분들이 여기에 해당이 되는 것입니다.
    이것이 문제입니다. 이것을 신령이나 조상으로 착각을 하시는 분도 문제이고 이것을 가지고 내림굿으로 연결을 시킬려고 헛된 소리를 하는 무당도 문제라 여깁니다.

    이러한 뛰는 과정에서 어떠한 현상을 겪었다고 해서 그것이 진실이란 보장은 없습니다.
    그것을 왜 보여주셨을까? 왜 그러한 형상으로 나타나게 하셨을까?를 더 파고 들어가봐야 합니다.
    그래야지만 미혹되지가 않습니다. 사람마다 신을 느끼는 현상은 다 다릅니다.
    그렇기에 이러한 것도 단지 생리적인 반응이 마음이라것과 연동이 되면서 보이지가 않으니 보여주기 위한 방편으로 이러한 것을 비춰주고 보여준다고 여기셔야 합니다.

    뛰다고 방울보여주고 작두를 보여주셨다고 하여 무당이 되라는 암시가 아닌 것입니다.
    방울과 작두를 보여준건 분명 의미가 있는 것이긴 합니다.
    방울을 보여주신 것이 어린시절 내가 손에쥐고 흔들던 장나감일수도 있습니다.
    작두를 보여주신 것인 앞으로 작두에 올라타듯 모든것에 경거망동 하지 말으란 뜻일수도 있습니다.

    그럼 왜 하필 방울과 작두일까요?
    그것은 바로 무속적인 유전자가 다른이들보다 크기에 그러한 것일수 있습니다.
    또한 나의 마음이라는 것이 나에게 보여주는 것이 이것이 가장 타당하다 여기기에 그렇게 보여주었을 수도 있습니다. 모릅니다. 알려고 하니 낚이는 것입니다.

    그거을 보여준것 말고 그 너머를 보아야 합니다. 그래야지만 나의 삶에서 그것을 잘 활용할 수 있는 힘을 키울수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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