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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주단지, 제석단지,단지무속 이야기 2017. 7. 5. 10:31
위의 말들은 좋은뜻으로 하면 좋은 것이지만 잘못하면 "족쇄"가 될 수도 있음을 알아야 합니다.
무속에서 흔히 하는 말들중 하나가 바로 "단지"를 모셔야 한다라는 것입니다.
흔히 하는 말들이...
내림굿 안받을려고 하니 단지 모셔야 한다고...
사업할려고 하니 사업대감 모셔야 한다고...
한 못풀간 조상님이 많으니 단지 모셔야 한다고...등 여러가지 이유로 단지를 권하기도 합니다.
무속은 유교적인 색채가 강합니다.
그래서 전통적으로 유교에서도 "감실"이라는 것을 모셨습니다.
보통 5대조까지 모시고 섬겼던 걸로 알고 있습니다.
이러한 것들이 시대적의 흐름과 무속으로 여러가지 종교가 편입이 되면서 여러가지 모양과 형태로서 변형이 된 것이 바로 이러한 단지라 여기고 있습니다.
그런데 진짜 이러한 단지를 모셔야 할까요?
개인적 견해로는 다 "Dog Sound"라 여기고 있습니다. 득보다는 실이 더 크다라는 이야기 입니다.
업대감 모셔야 한다고 모셨습니다.
그럼 때되면 공양물 갈아야 하고, 때되면 뭐뭐를 해야한다고 금전을 요구를 합니다.
그리고 그것을 나중에 알고 치울려고 하면 이런거 함부로 치우면 벌받는다고 하거나 안좋은 일이 생긴다고 하여 이걸 치우는데도 돈이 들어갑니다.
또는, 내림굿 받기 싫어서 모시다가 상황이 좋아지지 않으면 아무래도 너는 내림을 받아야 겠다라고 하여 결국 내림을 받게 만들기도 합니다. 애초에 안좋은건 하지 않는 것이 상책 입니다.
보이지 않는 조상이고 보이지 않은 신이다 보니 이렇게 말하나 저렇게 말하나 보이지 않으니 그냥 같다 붙이기 일쑤 입니다.
똥이 무서워서 피하는게 아니고 더러워서 피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사람의 불안고 두려움을 가장 잘 건드릴 수 있는 것이 바로 무속이기도 한 것임을 알아야 합니다.
물론 이러한 것을 권하는 이유가 무당마다 다 다를 것입니다.
진짜로 그렇게 믿어서 말하는 무당도 있을 것이고, 자기 이익을 챙기기 위해서 말하는 무당도 있을 것이고, 이사람은 정말 조상을 좀 모셔야지만 될 것 같아서 말하는 무당도 있을 것입니다.
무당과 당사자의 신뢰와 믿음이 있다면 어느것도 가능은 하겠지요.
무당이지만 미래는 절대절대 알 수가 없습니다.
다만 현재의 습성과 과거의 습성으로 미래를 추론할 뿐입니다.
오늘 점사를 보았는데 3개월뒤 안좋아진다고 합니다.
그런데 다음달에 로또 1등이 되었습니다. 그럼 기운 자체가 또 바뀌어 버립니다.
이렇게 우리가 말하는 업이라는 것도 실시간으로 업데이트가 되는 것인거지 고정된 것이 아닙니다.
고정된 것은 우리가 흔히들 말하는 습관, 버릇등 반복되는 선택과 행동 입니다.
하지만 영원히 변화지 않는 것은 없습니다.
다만 변화는 하는데 고정된 것처럼 보이는 것이 미미하게 움직이니 그것을 알아차리지 못 할 뿐입니다.
무당은 자기 생계를 위해서 점사도 보고, 굿도하고, 기도도 하고, 치성도 드리고, 제례도 합니다.
이것만은 분명 합니다. 그런데 딱 여기까지가 무당이 하는 일입니다.
이것으로 인해 미래가 바뀔수도 있고 그대로 일수도 있고, 더 안좋아질 수도 있습니다.
그건 그 누구도 모릅니다. 다면 바뀌었다고 믿고 생각하는 것이겠지요.
무당은 돈을 받고 자신의 기운과 능력을 교환을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무당은 책임을 안집니다. 모든것은 "거래"이기도 한 것이기에 그러한 것입니다.
교환은 가능하겠지만 반품 한다고 하면 반품 받나요? 환불도 되나요?
굿 잘못되어서 환불 해달라고 하면 환불 해주나요?
조상님의 한이 많아서 못 가신다고 하면 이런거 모시지 마시고, 스스로의 힘으로 세상에 이바지를 하세요. 공동체에 헌신을 하는 것만이 이러한 조상님에 한을 풀어드리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조상님은 자손이라는 매개체를 통해서 영생을 하시기에 자손 스스로가 그것을 풀어야 하는 것인거지 다른것이 아니기에 그렇습니다.
조상님이 잘나서 내가 잘난것이 아니고, 조상님이 못나서 내가 못난 것이 아닙니다.
내가 잘나서 조상님도 잘난것인거고 내가 못나서 조상님도 못난 것입니다.
그러니 조상탓 그만 하세요!! 지금 현실을 만든건 본인이지 조상님이 아닙니다.'무속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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