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건 잠재되어 있다.

잠재되어 있다는 것은 원래부터 가지고 있던 것이다

우리는 어떠한 능력을 원한다. 영적인 세상에서도 조상님이 명패를 가지고 오시는 것은 그 능력을 가지고 온다는 뜻으로 해석을 하기에 내림굿에서 어떤 명패를 가지고 오셨고, 어떤 분이 오셨느냐를 많이 따진다.  일정 부분은 맞는 말이다. 하지만 일정 부분은 틀린 말이기도 하다.

 

영적 능력이 큰 조상님, 천신을 받아야만 무당의 능력이 커지고 영검해지는 것일까? 모시는 신이 높은 분이 나에게 내림굿을 해줘야 나에 영적 능력도 커지고 영검해지는 것일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절대 그렇지 않다. 나에게 신을 내려주는 무당과 나에 영적 능력은 아무런 상관이 없다.

 

아무리 모시는 신이 천신이고 10대, 20대 조상을 받아서 모신다고 하더라도 그건 그사람에 능력일 뿐이다. 그 사람과 신을 받는 사람과는 연결고리가 없다. 영적으로 뛰어난 조상님이 오시는 것은 원래부터 그 사람이 가지고 있던 것이다. 그 사람이 원래 가지고 있던 영적 능력이 내림굿이라는 형식에 반응을 하여 드러나는 것뿐이다.

 

조상님이 나타나는 것도 내림굿 때 명패를 가지고 오시는 것도 원래부터 있던 것이 드러나는 것에 불과하다. 그러니 착각하지 말아야 한다. 현실에서 내가 무능력하면 영적 능력도 무능력해지는 것이다. 현실에서 능력이 없는데 영적으로는 능력이 있을 줄 알면 그건 당신에 큰 착각이고 오만이다. 현실에 내가 능력이 없으면 영적인 능력도 없다는 것을 알아라.

 

신은 내려주는 사람에 능력에 따라 높은 신이 내려오고 좋은 신이 내려오고 영격이 높은 조상님이 오시는 것이 아니다. 전혀 상관이 없다. 받는 사람이 영적으로 뛰어나면 뛰어난 영적 조상이 오시는 것뿐이며 이것은 원래 내가 가지고 있던 성질이 적절한 조건에 반응을 해서 드러나는 것뿐임을 알아야 한다. 그래야 어디 가서 최소한 큰 사기는 모면할 수 있다. 

 

그러니 착각 하지 말아라. 내가 현실에서 성공을 했다면 영적으로 성공한다. 내가 현실에서 개차반이면 영적으로 개차반이 될 뿐이다. 그러니 영적인 무언가를 찾지 말고 현실에 발붙여서 열심히 생활하고 살다 보면 영적으로도 성장하게 되는 것임을 알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