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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속에서의 부정은 세가지가 있습니다. 몸부정, 마음부정, 전안부정이라고 부릅니다.
몸부정은 몸안에 든 탁기가 쌓인 것이며, 마음부정은 불순한 생각으로 인한 부정을 말하는 것이며, 전안부정은 전안이 청결하지 못한 것을 말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무속제례를 할때 래전상이나 사자상옆에 부정풀이 식재료를 놓습니다.
대표적인 부정풀이 재료로서는 소금, 숯, 부적, 고추가루, 미나리, 오이등이 있습니다.
그런데 이러한 부정풀이 재료를 잘 못 사용한 경우가 있습니다.
고추가루를 마시게 한다거나, 경면주사가 묻은 부적을 태워 물에타서 마식 한다거나, 소금을 사람몸에 뿌린다거나, 미나리 오이등으로 사람을 때리는 모습들도 있습니다.
물론 몸에든 부정을 없애는 차원에서 그렇게 하는 것이라면 어느정도 이해는 하나 이것은 아닙니다.
이렇게 지저분하고 난장판으로 하는 제례는 잘못된 것이라 여깁니다.
숯과 소금은 전안부정용으로 병균을 옮기는 해충을 막기 위하여 원래 제례장소나 전안내에 결계용으로 사용을 하는 것입니다.
미나리, 오이는 마음부정용으로 미나리는 피를 맑게 해주고, 오이는 열을 내리게 해주는 효과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렇게 꾸준히 먹어서 몸에 든 탁기를 없애고 신경을 조율해 주는 역할을 하는 용도입니다.
약쑥과 고추가루는 마음부정으로서 생각이 어둡거나 마음이 어두울때 질좋은 약쑥의 향으로 습기를 쫒고 뇌를 정화시키기 위한 용도입니다.
대표적으로 좋은 향 냄새가 그러한 것입니다.
그렇기에 부정풀이는 말그대로 부정을 풀기위한 것이고 부정한 일에 경각심을 주기위함인데 이것이 이상하게 사용이 되어지고 있습니다.
절대절대 무엇을 하든, 사람의 몸을 때리는 것은 없어져야 한다 여깁니다.
옛날에는 과학이 발달을 하지 않았지만 선조들의 지혜를 엿볼수 있는 이러한 행법을 아주 이상하게 만들어 버리고 있다 여깁니다.
이러한 행법을 배우는 것 또한 성무과정중 하나인 것입니다.
그렇기에 모든것은 배우고 익히면서 그 습을 닦는 과정인 것인거지 신이 알아서 해주시는 것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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