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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하는 자세(태도)무속 이야기 2017. 4. 17. 21:26
개인적으로 무속과 유교는 뿌리가 같다라는 무유동원설을 지지하는 편입니다.
그래서 이번에 선비인성 최고지도자 과정을 듣고 있습니다.
중국에서는 인(仁)이라는 것을 강조를 하였다면 한국에서는 퇴계이황 선생님의 영향으로 경(敬)사상을 중요시 합니다.
그렇기에 무속과 유교는 서로 다른 형태와 기능으로 분류가 된 것 뿐이라 여기고 있습니다. 또한 유교의 경사상은 일본의 진혼귀신이라는 나의 혼을 진정시키어 신에게 다가간다라는 사상과 비슷하다고 여기고 있습니다.
내마음을 먼저 고요하게 하고 신을 청하는 것을 저는 합니다.
다른 무당분들은 자기만에 신을 청하는 방법론이 있겠지만 전 이것을 더 선호를 하는 편인 사람입니다.
왜냐하면 내 마음이 진정이되고 고요해져야지 신이 오지 내 마음이 날뛰고 있다면 과연 그곳에 신이 오실까 하고 보기에 그렇습니다.
그래서 저의 집 신당도 최대한 깔끔하게 꾸밀려고 하는 것도 이때문입니다.
깨끗하고 고요하고 조용한 곳에 신이 머문다라는 일본과 신이나서 뛰고 놀아야 신이 내린다고 보는 한국 무속과의 차이점이 바로 이것이지요.
그리고 일본은 강신이라는 것이 없습니다. 어느것이 옳고 그르다를 떠나서 다르다라는 이야기를 하는 것입니다.
그렇기에 자기한테 잘맞는 것을 행하면 되는 것이 여깁니다.저는 기도를 할때 어제 올린 것 처럼 마치 신과 조상님이 내앞에 오신것처럼 여기면서 기도를 드립니다.
신은 시간과 공간을 초월하고, 모든것을 다 가능하게 합니다.
그렇기에 내가 기도를 들어가면 무엇을 원하시는 다 알고 계십니다.
하지만 다들 착각하는 것이 무엇을 원하는지 다 알면 그것을 다 들어주실 것이라 여기고 있어서 문제인 것입니다.
다 알고 계시는 것과 이것을 들어줄지 말지는 신의 뜻이기에 기도와는 무관한 것임을 알아야 합니다.
그렇기에 내가 이것, 저것 부탁을 드립니다라고 기도는 드리지만 그것을 들어주실지 말지는 신의 뜻입니다.
내가 빌고 빌어도 왜 안들어주실까요??
하지만 가장 적절한 방법으로 이것을 알려주실 것이라 여기고 있습니다.
그렇기에 지금 당장은 이것이 이상해 보여도 시간이 지나면 이것이 왜 이렇게 된건지 서서히 알수가 있는 것입니다.
그렇기에 무당은 3~5년은 무조건 신령님께 나 여기있다라는 것을 알리는 기도가 중요한 것이라 여깁니다.그러다 내가 좀더 성장을 하면 좀더 깊은 대화를 나눌수가 있다고 여깁니다.
우리가 정말 힘든일이나 어려울때 엄마,아빠라고 마음속으로 외치듯이 저는 매일매일 신령님께 나 여기있어요 저기 있어요를 외칩니다 할아버지,할머니...라고... 이러한 마음에서 시작이 되는 것이라 여기고 있습니다.
그리고 기도할때는 할아버지,할머니가 내앞에 오셔서 앉아계시다라는 상상을 하고 이야기를 건넵니다.그럼 내가 기도하는 자세와 태도가 달라질 것 이니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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