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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은 외부에 있다.무속 이야기 2017. 7. 11. 10:20
신은 세상에서 펼쳐지는 것인거지 내 마음과 머리속에서 펼쳐지는 것이 아닙니다.
내마음과 머리속은 그것을 조율을 하는 것인거지 그것이 진짜가 아닙니다.
진짜는 외부에 일어나는 현상이 진짜인 것인거지 내마음, 내머리속은 진짜가 아닙니다.
진짜라고 여겨지는 것은 "이것은 진짜야"라고 믿는 내마음의 어떠한 패턴인 것입니다.
쉽게 이야기를 해서 과일하면 그 아래로 사과, 배, 수박등이 있고 채소라고 하면 그 아래로 시금치, 배추등이 있듯이 이렇게 분류가 됩니다.
사람도 마찬가지 입니다. 스스로 어떠한 반응에 대해서 이렇게 알게 모르게 이러한 것을 분류를 시킵니다. 그래서 어떠한 일이 발생을 하면 이것은 기분이 좋은것, 이것은 기분이 나쁜것등으로 나누는 것입니다. 신내림이라는 증상적 체험도 이러한 무속적인 체험이 안에 있기에 그러한 것입니다.
스스로 무당이 되어서 신을 섬기고 모시는 것도 이러한 분류작업에 속하게 되는 것입니다.
이것으로 인해서 기존의 분류작업을 바꾸는 작업을 하는 것이지요.
그래서 "차가수진-가짜를 빌려 진짜를 닦는다."라는 말을 하는 것이기도 합니다.
이렇게 내 몸과 정신을 조율을 하는 작업을 하고 이것이 내몸에 장착이 되면 나의 눈을 세상을 보고 나의 몸은 실시간으로 반응을 하는 세상과 조율을 하는 과정을 스스로 거치게 됩니다.
몸과 마음이 따로 움직인다라는 것에서 몸과 정신을 일치시키는 작업을 하는 과정이 바로 무속에서 풀고 닦는다라는 이야기 입니다. 이러한 것을 매순간순간 할 수는 없지만, 이러한 것을 지속적으로 단련해 나아가야 하는 것이기도 합니다. 무당이 산에가서 물에가서 기도를 드리며 명기와 서기를 잘 받게 해달라고 하는 것은 점사만을 위한 것이 아닙니다.
점사만을 위할 것이면 사주, 타로, 점성술등을 배우면 되는 것이지 굳이 기도하며 나아갈 필요가 없습니다. 왜 명기와 서기를 잘받아야 할까? 어떻게 하면 이러한 것들을 좀더 잘 펼칠 수 있을 것인가를 생각을 해야지 점사를 잘봐서 돈벌아야지 하는 것은 결과론적으로 들어나는 것이라 여길 뿐입니다.
오히려 점사가 틀리면 더 나은점도 있습니다. 그러면 점집을 가지 않을 수도 있으니깐요...
무엇이 맞고, 틀리고는 무당이 결정을 하는 것이 아닙니다. 바로 상대방이 맞다, 틀리다를 결정을 하는 것입니다. 그렇기에 맞추어야 한다라는 것도 결국에 내가 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지금 이순간에 명기와 서기를 받을 수 있는 몸상태를 만드는 것 뿐입니다.
다들 반대로 하고 있으니 안되는 것입니다.
그러한 몸상태로 들어가지 못하는 것이 바로 허주이고, 부정이 깃든 것이라 여기고 그거한 것을
풀어내야 하는 것입니다.하늘을 이고 땅위에 서서 그 음률을 타는 것이 천인합일인 것인거지 다른 것이 아니라 여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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