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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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당은 조상을 빼고는 무당이 아니다.무속 이야기 2021. 1. 14. 12:46
무속에서 가장 많은 이야기가 나오는 것이 "조상"이다. 조상이 한이 맺혔다, 원이 맺혔다 하면서 조상을 풀어드려야 한다. 조상을 놀려드려야 한다고 이야기를 한다. 맞는 말이다. 무속은 조상을 빼면 앙코 없는 빵이랑 같다. 그럼 왜 조상이야기를 할까? 가만히 생각을 해보면 답은 간단하다. 내가 자손이기 때문이다. 조상이 아무런 연관이 없는 사람에게 찾아가서 자기 한을 알고 풀어달라고 할까? 그렇지 않다. 우리가 길 가다가 쌩판 모르는 사람에게 자기 이야기를 들어달라고 하지 않듯이 조상도 이와 같다. 그렇기에 이렇게 맺힌 조상들을 말명이라고 한다. 그래서 무당은 이 조상의 한을 어떤 식으로 풀어주면 좋을지 그 방법을 제시하는 사람이기도 하다. 작은 비방으로도 가능하다. 부적으로도 가능하다. 물 한사발 떠놓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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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신 찾아 삼만리...무속 이야기 2020. 11. 2. 10:50
간혹 무당 선배님들이 애동 무당들에게 천신을 찾아라, 높은 조상을 찾아라 등에 이야기를 한다. 과연 이러한 분들을 찾아서 뭐가 달라질까? 이러한 천신, 높은 조상을 찾아서 합의를 받은 후 내 생활 형편이 나아졌다면 이것은 좋은 현상이라 여긴다. 이러한 분들이 생활 형편이 나아진 분들에게는 잘 맞는다는 이야기가 된다. 하지만 그렇지 않은 분들은 전혀 찾지 말아야 한다. 괜한 헛고생에 헛수고에 시간만 낭비를 하기 때문이다. 천신을 받지 않아서 불리지 않는다? 높은 조상을 받지 않아서 점사 손님이 안 온다? 일정 부분은 맞는 이야기겠지만 100% 맞는 이야기는 아니다. 원인은 그 누구도 모른다. 다만 이러지 않을까? 저러지 않을까? 하고 우리가 추측하고 추론을 하는 것뿐이다. 높은 조상을 받고 천신을 받아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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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은 조상을 받아라?무속 이야기 2020. 9. 14. 09:39
무속에서는 높은 조상을 받으라고 이야기를 한다. 또한, 도를 닦은 조상님을 받으라고 한다. 여기에서 질문을 하나 던져본다? 높은 조상을 어떻게 받을 것인가?, 도를 닦은 조상이라는 걸 무엇으로 판단을 하여 구분을 할 것인가? 받으라 받으라 받으라고 하는데 인간이 신을 받을려고 해서 오라고 해서 오나? 도를 닦은 것을 명패로 확인이 가능한가? 내림이 왜 내림인지 이 문제부터 짚고 넘어가야 한다. 내림은 내린다는 뜻을 가지고 있다. 그럼 내린다는 뜻은 나의 의도, 의지와 상관없이 찰나의 순간에 내리친다, 내려진다, 내린다, 내려온다로 해석을 할 수 있다. 과연 인간이 신을 조상을 내려오라고 해서 과연 이런 신들이 인간의 말에 복종을 하나? 이 질문에 대해 먼저 생각해 보아야 한다. 인간은 절대 신을 부릴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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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당마다 신을 느끼는 방식은 다 다르다.무속 이야기 2020. 7. 21. 11:20
누가 맞고 틀리고는 없다. 무당마다 각각에 신령을 느끼는 기운은 다 다르다. 한 가지 예를 들어보자. 두부라는 것을 주고 사람들에게 이 두부로 음식을 만들라고 한다면 과연 다들 똑같은 음식을 만들까? 아닐 것이다. A라는 사람은 두부김치를 만들 것이고, B라는 사람은 김치찌개를 만들 것이고, C라는 사람은 된장 찌게를 만들 것이고, D라는 사람은 두부 튀김을 만들 것이다. 이렇게 똑같은 '두부'라는 음식을 가지고도 사람들마다 요리를 하는 것이 다르듯이 무당들도 이와 같다. 무당마다 '신'이라는 것은 똑같게 내리지만 그 신을 느끼는 방식은 사람마다 다 다르다. 어떤 이는 눈으로 볼 것이고, 어떤이는 귀로 들을 것이고, 어떤이는 몸으로 느낄 것이고, 어떤이는 생각으로 떠오를 것이다. 무엇이 좋고 무엇이 그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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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문은 의도하지 않게 나오는 것이 말문이기도 하다.무속 이야기 2020. 6. 30. 16:26
우리가 흔히 하는 말 중에 이런 말이 있다. "말실수를 했다", "나도 모르게 말이 나와버렸다" 등에 표현을 일상에서 자주 경험을 한다. 이것은 내 의도와 상관없이 무의식적으로 나온 말을 뜻하기도 한다. 무속에서 말문이 트이는 것도 바로 이러한 현상을 바탕으로 하는 것이다. 무당이 되기 전에 사람을 보면 어떤 말을 하고 싶어서 근질거리는 사람이 있다. 전형적인 신가물 현상에 하나이기도 한다. 말문이라는 것은 나도 모르게 저절로 티어 나오는 것이 말문이 트이는 것이다. 내림굿을 받기 전이나 내림을 받은 후에는 잘 나오다가 어느시점에서는 이러한 말문이 잘 안 열리는 경우가 있고, 내림굿 때 말문이 트이지 않는 경우도 있다. 전자는 다시 말문을 트이는 것을 해야 하지만 후자는 '재수굿'으로 돌려서 마무리를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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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항상 영을 초대한다무속 이야기 2020. 6. 23. 09:36
우리는 항상 영(靈)을 초대한다. 이 영이라는 글자를 신령, 혼백, 혼령, 영혼, 귀신, 정기, 정신, 감정 등으로 해석을 한다. 필자가 생각하는 영이란 생각이라는 것 자체도 영이라도 규정을 짓기도 한다. 규정을 짓기도 한다고 이야기를 한 것은 해석하는 각도에 따라서 영이라는 글자를 다 다르게 의미 부여를 하기 때문이다. 우리는 생각을 한다. 그러면 그 생각은 나에게 초대가 되어서 나타난다. 물론 초대를 하지 않았는데 무의식적으로 나타는 생각들도 있다. 우리가 책을 읽었을 때 감명 깊게 읽었던 문장을 되새김질하면서 생각에 잠길 때도 이 영을 초대한 것이나 다름이 없다. 물론 이 것은 생각, 저자 등도 포함이 되는 것이다. 어떠한 일을 할 때 상상으로 가상으로 시뮬레이션을 하는 경우가 있다. 이것은 일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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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에게 신비를 맡겨두었나요?무속 이야기 2020. 6. 3. 11:26
권리 행사를 해서는 안된다. 가끔 무당들이 기도를 하는 것을 보면 신령님, 조상님에게 무슨 권리, 권한이라도 있는 듯이 기도를 하는 경우를 본다. 무당들이 기도할 때 말하는 것을 들어보면 알 수 있다. "빨리 오세요~", "왜 안 오세요?", "왜 말이 없으세요?", "왜 답이 없으세요?" 등 무슨 대답을 맡겨둔 것처럼 말하면서 기도를 하는 무당들을 본다. 참... 이해가 안 간다. 신은 말이 없다는 것을 알고 있다면 이렇게 보채지 않을 것이다. 그리고 신은 지나가는 똥개가 아니라는 것을 안다면 이렇게 오라고 가라고 하지 않을 것이다. 신이 주시는 말은 없다. 다만 조상님이 그 신호를 받아서 무당에게 알려주시는 것뿐이다. 공수가 그렇게 자주 나오고, 답변을 그렇게 자주 받는다면 한 번쯤 내가 상상으로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