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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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림굿 때 4대조 이상 조상님은 잘 오지 않는다.무속 이야기 2020. 4. 14. 09:05
내림굿 받을 때 오시는 조상님은 최대 5대까지이다. 무당이 되고자 내림굿을 받을 때 조상님들이 무당에게 내려오게 된다. 이때 무당에게 오시는 조상님은 4대조 이상은 잘 오시지 않는다. 간혹 10대, 20대를 받았다. 그리고 높은 조상님을 받아야 하기에 10대, 20대를 받아야 한다고 이상한 말을 하는 무속인들이 있다. 절대 그렇지 않다. 정말 높이 오셔야 5대고 대부분은 나를 기준해서 4대까지 온다. 4대 까지라고 한다면 증조까지이다. 부모를 1대로 말을 하는 분들이 계시는데 그렇지 않다. 나를 기준으로 내가 1대이고 부모님이 2대, 할아버지 할머니가 3대, 증조할아버지 할머니가 4대에 속하게 된다. 유교에서도 4대 봉사까지 제사를 지냅니다. 지금은 세월이 바뀌어 2대나 3대까지 지내면서 간소화를 시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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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신과 관념신무속 이야기 2020. 4. 13. 09:06
신에 종류에는 크게 두 가지가 있습니다. 하나는 자연에서 어떤 에너지체의 집합으로 만나는 인격적인 신이 있습니다. 다른 하나는 우리가 명상이나 생각을 통해서 만들어내는 하나의 관념신(개념신)이 있습니다. 관념신은 대부분 명상이나 수행을 통해서 만나게 되며 자연신은 우리가 흔히 말하는 "촉"을 통해서 만나게 됩니다. 무당들이 만나는 조상신, 터주신, 성주신 등이 바로 자연신에 속하며 인격적인 요소를 갖추고 있기에 인격적인 대화가 가능한 것입니다. 명패는 관념신(개념신)에 해당이 됩니다. 그러나 무당이 말하는 내 할아버지, 할머니는 자연신에 속하게 됩니다. 이 두 가지는 호환을 하기가 좀 어렵습니다. 그렇기에 무당들이 헷갈려하며 명패에 현혹이 되어서 명패 찾아 삼만리를 하게 되는 것입니다. 개념, 관념은 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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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로 듣는다는 것은 무엇을 말하는 걸까?무속 이야기 2020. 4. 3. 09:14
생각이 곧 귀로 듣는 것이다. 무속에서는 눈으로 보는 화경, 몸으로 느끼는 서기(기감), 귀로 듣는 이보라는 용어를 사용을 한다. 몸으로 느끼는 서기는 대부분 이해를 한다. 하지만 귀로 듣는다는 것에 많이들 헷갈려하는 것 같아서 오늘은 귀로 듣는 '이보'에 관해서 간략하게 이야기를 해보고자 한다. 귀로 듣는 이보는 우리가 이미 다 하고 있는 것이다. 외부에서 소리가 들리면 우리는 그 소리가 들린다고 이야기를 한다. 이것은 누구나 다 알고 있는 사실이다. 반면에 생각은 생각을 한다라고만 이야기를 한다. 하지만 가만히 조금만 더 들여다보자. 이 생각을 조금만 더 들여다보면 우리는 이 생각을 귀로 듣고 있다. 마치 오디오 플레이어가 자동으로 재생이 계속되듯이 우리는 머릿속에서는 생각이 저절로 돌아가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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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집마다 이야기가 다른 이유는?무속 이야기 2020. 3. 31. 09:13
무당마다 신을 느끼는 것은 다 다릅니다. 같은 산에 기도를 하러 갔어도 어떤 무당은 할아버지의 기운을 느낄 것이고 어떤 무당은 할머니의 기운을 느낍니다. 신은 한 신인데 느끼는 것은 다 다릅니다. 도대체 왜 그런 것일까요? 답은 간단하데 있습니다. 무속에 이런 말이 있습니다. "신은 한신이요 조상은 각각이다" 이 말은 사람마다 조상의 뿌리가 다르다는 이야기입니다. 조상이 다르니 느끼는 방식도 다 다를 수밖에 없습니다. 우리가 하늘에 떠있는 구름을 보고 있습니다. 어떤 사람은 이 구름을 용으로 볼 것이고 어떤 사람은 사과 모양으로 볼 것이고 어떤 사람은 호랑이 모양으로 볼 것입니다. 우리가 어릴적을 생각해 보거나 어린아이가 하는 말을 유심히 들어보면 이러한 말을 자주 하는 것을 들으실 것입니다. "엄마 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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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속에서 전승, 전통이라고 하는 것은...카테고리 없음 2020. 2. 3. 10:08
현재 무당의 내력과 조선말에 만들어진 무당 내력은 많이 다릅니다. 이것은 책을 보면 많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현대의 무속의 전통이라고 하는 것은 1960년대에 만들어진 것들입니다. 이것을 가지고 이것이 전통이니 저것이 전통이니 싸우는 것은 큰 의미가 없다고 여깁니다. 싸우는 목적이 이것이 맞네 저것이 맞네로 싸우고 있으니깐요. 서로 의견을 나누고 싸우는 것은 어떻게 하면 신의 힘을 빌려 나를 찾아오는 손님에게 복을 빌어줄까이지 내가 하는 굿이 전통이니 등의 이야기는 필요가 없다고 여깁니다. 싸울 필요가 없습니다. 내가 한 게 맞으면 그에 맞는 결과가 나올 것이니깐요. 실제로 과거 만신 무당분들은 신당, 불단을 거하게 하신 분들이 없습니다. 탱화도 거의 없었습니다. 그저 벽에다가 한글로 삐뚤 삐뚤 "최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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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주신, 주장신, 조상신이란.무속 이야기 2020. 1. 21. 09:35
무속에서는 몸주신 주장신 조상신이라는 개념을 많이 이야기를 합니다. 그럼 대체 이러한 것들이 뜻하는 바는 무엇일까요? 몸주신은 말 그대로 몸의 주인이라는 뜻으로도 해석이 됩니다. 그렇기에 가장 간단하게 이해할 수 있는 것은 바로 어떤 회사의 "상호" 같은 개념으로 이해를 하면 가장 좋습니다. '삼성', 'LG' 라는 회사의 상호가 있습니다. 이 회사의 상호가 일을 하는 것은 아닐 것입니다. 일을 하는 것은 이 회사에서 근무를 하고 있는 직원들이 일을 하고 있습니다. 그렇기에 몸주신이라는 개념은 회사의 상호와 같은 개념입니다. 회사의 상호는 그 회사의 성격을 나타내기도 합니다. 그렇기에 나의 몸주신이 '옥황상제'라면 정말 옥황상제가 있는 것이 아니라 옥황상제가 해온 일을 보아야 합니다. 그래서 자신의 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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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속의 영적인 분류와 영적 영향무속 이야기 2019. 11. 13. 09:31
무속은 영적인 분류가 딱 두 개입니다. 이것을 무속에서는 천신, 지지라 표현을 합니다. 천신을 하늘을 일컫고 지지는 땅을 일컫습니다. 또한, 천신은 시간과 관련이 있으며 지지는 공간이랑 관련이 있습니다. 다시 정리를 하면 천신=시간, 지지=공간입니다. 이것을 다시 자세하게 들어가면 천신=시간은 조상님과 관련이 있고, 지지=공간은 환경령과 관련이 있습니다. 우리는 유전자의 영향을 받습니다. 이를 옛적에는 조상들의 영이라고 말했을 것입니다. 하지만 모든 유전적인 요인이 발현이 되는 것은 아닙니다. 이것은 우리의 생활양식에 관련이 있으며 이 생활양식에 따라 조상님들이 발현을 합니다. 우리 조상님들은 몇 대만 올라가도 수억명이 됩니다. 이 조상들 중에서는 좋은 삶을 살고 선한 업을 지으신 조상도 있으실 것이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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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靈)의 분류무속 이야기 2019. 11. 4. 11:09
무속에서는 흔히 신령, 영가, 귀신, 혼 등으로 이야기를 합니다. 사람에게 영향을 미치는 것은 다 이러한 영의 작용이라고 일컫기도 합니다. 그럼 과연 이 영(靈)이란 존재는 어떤 식으로 분류를 할 수 있을까요? 여러 가지 이야기가 있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크게 4가지로 이 영을 분류를 하고 있습니다. 이제 하나씩 이 네 가지에 대하여 이야기를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1. 물건 - 옛 말에 물건 함부로 두지 말고, 밖에 있는 물건 함부로 들여오지 말라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무속에서도 물건을 잘못 가지고 들어와서 '동티'가 나는 경우도 있습니다. 물건에는 어떠한 현상이 없습니다. 그렇지만 오래된 물건에는 영이 깃들거나 혼이 깃든다는 사고가 옛적부터 있었습니다. 그렇기에 물건이 오래되면 거기에 그 물건을 가졌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