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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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건 잠재되어 있다.무속 이야기 2020. 6. 8. 09:28
잠재되어 있다는 것은 원래부터 가지고 있던 것이다 우리는 어떠한 능력을 원한다. 영적인 세상에서도 조상님이 명패를 가지고 오시는 것은 그 능력을 가지고 온다는 뜻으로 해석을 하기에 내림굿에서 어떤 명패를 가지고 오셨고, 어떤 분이 오셨느냐를 많이 따진다. 일정 부분은 맞는 말이다. 하지만 일정 부분은 틀린 말이기도 하다. 영적 능력이 큰 조상님, 천신을 받아야만 무당의 능력이 커지고 영검해지는 것일까? 모시는 신이 높은 분이 나에게 내림굿을 해줘야 나에 영적 능력도 커지고 영검해지는 것일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절대 그렇지 않다. 나에게 신을 내려주는 무당과 나에 영적 능력은 아무런 상관이 없다. 아무리 모시는 신이 천신이고 10대, 20대 조상을 받아서 모신다고 하더라도 그건 그사람에 능력일 뿐이다.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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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에게 신비를 맡겨두었나요?무속 이야기 2020. 6. 3. 11:26
권리 행사를 해서는 안된다. 가끔 무당들이 기도를 하는 것을 보면 신령님, 조상님에게 무슨 권리, 권한이라도 있는 듯이 기도를 하는 경우를 본다. 무당들이 기도할 때 말하는 것을 들어보면 알 수 있다. "빨리 오세요~", "왜 안 오세요?", "왜 말이 없으세요?", "왜 답이 없으세요?" 등 무슨 대답을 맡겨둔 것처럼 말하면서 기도를 하는 무당들을 본다. 참... 이해가 안 간다. 신은 말이 없다는 것을 알고 있다면 이렇게 보채지 않을 것이다. 그리고 신은 지나가는 똥개가 아니라는 것을 안다면 이렇게 오라고 가라고 하지 않을 것이다. 신이 주시는 말은 없다. 다만 조상님이 그 신호를 받아서 무당에게 알려주시는 것뿐이다. 공수가 그렇게 자주 나오고, 답변을 그렇게 자주 받는다면 한 번쯤 내가 상상으로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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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주신, 주장신, 조상신이란.무속 이야기 2020. 1. 21. 09:35
무속에서는 몸주신 주장신 조상신이라는 개념을 많이 이야기를 합니다. 그럼 대체 이러한 것들이 뜻하는 바는 무엇일까요? 몸주신은 말 그대로 몸의 주인이라는 뜻으로도 해석이 됩니다. 그렇기에 가장 간단하게 이해할 수 있는 것은 바로 어떤 회사의 "상호" 같은 개념으로 이해를 하면 가장 좋습니다. '삼성', 'LG' 라는 회사의 상호가 있습니다. 이 회사의 상호가 일을 하는 것은 아닐 것입니다. 일을 하는 것은 이 회사에서 근무를 하고 있는 직원들이 일을 하고 있습니다. 그렇기에 몸주신이라는 개념은 회사의 상호와 같은 개념입니다. 회사의 상호는 그 회사의 성격을 나타내기도 합니다. 그렇기에 나의 몸주신이 '옥황상제'라면 정말 옥황상제가 있는 것이 아니라 옥황상제가 해온 일을 보아야 합니다. 그래서 자신의 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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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를 시작 하였습니다.카테고리 없음 2019. 11. 4. 17:16
https://www.youtube.com/watch?v=CivdD4-seDA&t=1s 도심 속 무당이라는 이름으로 지난 토요일부터 촬영을 하기 시작하였습니다. 얼굴은 비치지 않고 노트에 필기를 하는 스타일로 무속에 대해 무당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가고자 시작을 하였습니다. 언어로 무언가를 설명하는 것이 쉬울 줄 알았는데 바로바로 정리가 안되다 보니 이것이 오히려 더 어렵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글은 쓰고 읽어보고 수정하고 하면 되지만 영상은 그러지 못하니 아직은 적응이 잘 안되고 있습니다. 현재 여러 가지 타이틀로 구상을 하고 있습니다. 가림 굿을 또 하라고? 신은 누가 내려주나? 무당마다 점사가 다 다른 이유는? 내가 무당이 되어야 하는 사람인가? 신기는 무엇인가? 접신이란 무엇인가? 무당에게 사기를 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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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속은 묶고, 풀고가 전부이다.무속 이야기 2018. 7. 10. 11:08
우리가 태어나서 경험한 모든 것들은 자취를 남깁니다. 그래서 부정이랑 모든 기억으로 부터오는 상념체가 됩니다. 혼은 예측 작용이고 백은 기억 작용입니다. 그래서 과거의 기억이 재생이 되어서 예측을 하고 그 예측으로 인해 사람은 불안해 하거나, 두려워 합니다. 혼을 진정 시킨다는 것은 과거의 기억으로 인해 오는 죄책감과 미래를 판단하는 것으로 오는 불안감을 멈추는 것을 말합니다. 과거도 미래도 생각하지 않을 때 비로서 현재를 똑바로 볼 수 있습니다. 이것이 쉽지가 않습니다. 그래서 수행, 수양, 기도를 하는 것입니다. 저는 가끔 일기나 편지를 써 보라고 권합니다. 무당이 이런 이야기를 하니 다들 이상해 하더라구요.ㅎ 이 일기와 편지가 바로 과거의 기억을 글로 옮기는 행위입니다. 과거의 기억은 죄책감을 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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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성무속 이야기 2018. 5. 30. 17:22
저는 "반성"이라는 단어를 자주 언급을 합니다. 이 반성이라는 단어에는 여러가지 의미가 함축되어 있습니다. 잘못을 뉘우치는 것도 반성 이지만 그보다 더 큰 것은 과거의 기억을 회상을 해보는 것입니다. 반성은 과거와 미래의 연결고기 역할을 하기 때문입니다. 평범해 보이던 지난날도 시공간의 작용, 심경의 변화, 개인의 성장등 여러가지 의미로서 바라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과거를 다시금 마주하는 방식이 우리로 하여금 과거의 나와 지금의 나를 더욱 더 잘 이해할 수 있도록 돕기도 하기에 "반성"이라는 의미를 둡니다. 또한 이것은 내일의 나에게 깨달음, 통찰 이라는 것을 안겨주기도 하기에 그러한 것입니다. 하루 세줄 일기를 작성 하라고 하였던 것이 이러한 의도도 있었습니다. 우리가 보기에는 적절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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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나다.무속 이야기 2018. 2. 20. 09:51
무당에 대해서는 여러가지 이야기들이 전해져 옵니다. 법사들은 경문으로 구성되어 있고, 무당들은 무가로 구성이 되어져 있습니다. 원칙적으로는 법사들 보다 무당들이 더 높은 존재였습니다. 법사들이 하는 것이 주술이고, 축귀이지만 무당들은 이러한 것을 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굿은 법사들의 축귀로 시작해서 무당들의 오신으로 나아갑니다. 축귀는 장소에 대한 정화를 뜻하며 오신은 신을 놀게 해주는다는 뜻으로 축복을 말합니다. 그래서 자신에게 온 신이 놀도록 춤을 추고 노래를 부르는 것입니다. 그렇기에 한판 신한 굿판으로 신과 같이 논 그 장소에 신의 기(氣)가 가득차고 그 장소에서 같이 논 사람들도 신의 축복을 받는다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것이 다 끝이나면 신을 다시 되돌려 보내는 것입니다. 신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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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당도 상품이다.무속 이야기 2017. 10. 11. 09:39
우리가 마트에 가서 상품을 비교해서 사듯 사람도 상품입니다. 무당이라는 직업군도 바로 이러한 상품군에 속하게 되는 것입니다. 마트에 가면 카테고리별로 조리용품, 견과류, 과자, 음료, 술 이렇게 카테고리를 나누어서 연관 상품을 주변에 두어 상품을 배치를 합니다. 내가 필요한 것이 견과류인지, 과자인지, 음료인지를 먼저 구분을 한 후에 그 장소에 갑니다. 그리고 거기에 가서 내가 필요한 상품이 어떤 것이 좋은지 비슷한 제품끼리 비교를 해서 선택을 합니다. 모든 것이 이와 같은 것입니다. 무당도 바로 여기에 속하는 것이고 내가 찾는 무당과 비슷한 무당인지를 일단 보아야 하고 그런 후 비슷한 무당들 중에서 누가 나에게 맞을 건지를 또 찾아야 하는 것입니다. 무조건 말을 잘하고, 점을 잘 치고, 굿을 잘한다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