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당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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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심 잘 잡아라.무속 이야기 2017. 8. 8. 09:25
무속에서 흔히 선배 무당님들이 하시는 말씀이 있습니다. 얘야 중심 잘 잡아라.바로 이런 말씀을 옛선배 무당님들은 자주 하셨다고 합니다. 과연 이것을 무엇을 뜻하는 것일까요? 막연하게 생각만 하던것을 어제 좀더 구체적으로 배울수 있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중심이라고 하면 대부분 자신의 신체 내부의 중심을 생각하고 이야기를 합니다. 하지만 무속은 보이지 않는 기(氣)를 다루는 것이기도 합니다. 그렇기에 이러한 것을 신체 외부와 신체 내부와의 조화를 이야기를 하기에 이것은 신체 외부에 있습니다. 우리고 공부를 하는 것은 사고의 평형을 이루기 위함 입니다. 바로 사진의 저울처럼요. 무속 또한 마찬가지 입니다. 너무 보이지 않는 허령의 공간에 의미를 두면 그것이 바로 귀신의 놀음에 놀아나는 꼴이 됩니다. 그러다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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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신(鬼神)무속 이야기 2017. 8. 2. 09:27
어찌보면 귀신(鬼神)은 사람의 마음이 내는 하나의 소리일수도 있습니다. 다만 이러한 소리가 비정상적일 뿐입니다. 귀신이 존재한다 안한다는 참 말도 많지만 중요하지 않다고 여깁니다. 한 사람의 마음이 외부로 투사가 되어 정신의 작용으로 귀신을 만들어 내면 그것또한 귀신 입니다. 아마 이것은 그 사람에게만 보여질테죠... 하지만 귀신이 존재한다 안한보다 이러한 귀신을 되돌려야 합니다. 마음으로부터 나간것이니 다시 마음으로 되돌려야지요. 이러한 것을 진혼(鎭魂)이라고 하여 혼을 진정시킨다라는 뜻이 됩니다. 이것에 시작은 먼저 나의 마음과 정신을 고요하게 만드는 것입니다. 신당에 향을 피우고 쑥을 태우는등 부정을 막기위하여 하는 많은 행법들이 있습니다. 그리고 이것을 부정을 씻기 위한 방편일 뿐입니다. 하지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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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추얼은 단순하다.무속 이야기 2017. 8. 1. 10:07
굿에는 많은 행법들이 존재합니다. 원래부터 이렇게 많았는지 아니면 전승이 되어오면서 추가가 된거지는 알수가 없습니다. 하지만 원시시대에는 이것보다 더 간결하고 심플했을 것입니다. 모든 리추얼은 다음 3단계를 벗어나지 않습니다. 1. 정화 2. 권청 3. 공양 이러한 절차를 마친후 기원을 올리든 소원사를 올리든 하는 것입니다. 모든것은 맨 처음 시작된 곳에서 기본적인 구성이 전승이 되고 실천법들은 늘 바뀌면서 전승이 됩니다. 무속의 굿 행법도 기본적인 구성은 비슷하지만 그 안에서의 디테일은 아마도 다 다를 것이라 여기는 것이 바로 이러한 이유 때문이기도 한 것입니다. 하지만 모든것은 간단하고 심플하게 하는 것이 더 나은 결과를 가지고 옵니다. 리추얼을 복잡하게 한다라는 것 자체가 이미 이것을 따라야 한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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령(靈)이란 무엇인가.무속 이야기 2017. 7. 31. 10:53
령이란 말은 어떠한 존재존적 실체가 아닙니다. 그렇기에 보여주고 짚어주신 것이 조상이고, 할아버지 이고, 태아이고, 부처님이고, 예수님을 보여주였다고 하더라도 그것이 존재하는 실체가 아님을 알아야 합니다. 그래야지만 망상에 사로 잡히지 않을 수가 있습니다. 바로 이러한 것으로 인해서 사람들에게 많은 혼란을 주는 것입니다.령이란 영묘할 령(靈)입니다. 그렇기에 영묘하게 또는 신비롭게 묘하게 작동을 하는 것을 일컫는 말입니다. 령이란 존재하는 어떠한 실체가 아니며 어떠한 것에 대한 결과론적인 형태를 말하는 것입니다. 점사를 볼때 할아버지, 할머니가 보였다고 해서 돌아가신 할아버지 할머니의 생명자체를 말하는 것이 아니라 어떠한 경로를 통해서 할아버지 할머니가 령으로 보인다라는 것입니다.네 바로 상징으로서 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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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깨비, 귀신, 신장 꿈...무속 이야기 2017. 7. 28. 09:55
가끔 꿈을 꾸면 할머니가 나오기도 하고, 귀신이 나타나기도 하고, 신장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이러한 꿈을 꾸는 것은 그 당사자의 종교적 신념에 따라 나타나기도 합니다. 가끔 전 전혀 무속적인 것에는 관심이 없는데 이러한 것이 나타난다고 이야기를 합니다. 이렇게 무속적인 것에 관심이 없는데도 불구하고 나타나는 것은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그중에서 가장 많은 영향을 미치는 것은 바로 "무속" 이라는 것은 대한민국 전통 신앙이기에 우리도 모르게 뿌리깊게 박혀져 있기에 그러한 것이기도 합니다. 이러한 것은 바로 "불안"이라는 것을 매개체를 통해서 발현이 되어지게 됩니다. 가끔 우리는 이유없이 화가 나거나, 이유없이 심장이 뛰거나등의 증상을 겪습니다. 이러한 것을 기분으로는 느끼지만 정확하게 무엇 때문에 힘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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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기운을 받을려면.무속 이야기 2017. 7. 21. 11:28
누구나가 좋은기운 받아서 좋은일이 일어 났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누구나가 다 가지고 있습니다.ㅎ 하지만 좋은 기운을 받을려면 내가 그 기운을 받을 수 있는 몸상태가 먼저 입니다. 컴퓨터 휴지통을 비우듯, 사람역시 자신의 불필요한 찌꺼기를 버려야 합니다. 1. 집안에 쓰지 않는 물건을 다 버립니다. 아깝다고, 나중에 쓸일이 있을지 모른다라는 생각은 버리시고 과감히 정리를 해야 합니다. 2. 감정과 기억도 다 버려야 합니다ㅏ. 지나온 감정, 묻혀둔 기억도 이제는 나에게 영향을 미치지 않게 해야 합니다. 그것을 견디는 힘을 키우는 것이지 감정과 기억은 없어지지 않습니다. 이러한 감정과 기억을 대하는 나의 태도를 바꾸어서 그것을 다르게 해석할 수가 있어야 합니다. 무당이 아무리 빌어도 당사자의 몸상태가 흔히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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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은 외부에 있다.무속 이야기 2017. 7. 11. 10:20
신은 세상에서 펼쳐지는 것인거지 내 마음과 머리속에서 펼쳐지는 것이 아닙니다. 내마음과 머리속은 그것을 조율을 하는 것인거지 그것이 진짜가 아닙니다. 진짜는 외부에 일어나는 현상이 진짜인 것인거지 내마음, 내머리속은 진짜가 아닙니다. 진짜라고 여겨지는 것은 "이것은 진짜야"라고 믿는 내마음의 어떠한 패턴인 것입니다. 쉽게 이야기를 해서 과일하면 그 아래로 사과, 배, 수박등이 있고 채소라고 하면 그 아래로 시금치, 배추등이 있듯이 이렇게 분류가 됩니다. 사람도 마찬가지 입니다. 스스로 어떠한 반응에 대해서 이렇게 알게 모르게 이러한 것을 분류를 시킵니다. 그래서 어떠한 일이 발생을 하면 이것은 기분이 좋은것, 이것은 기분이 나쁜것등으로 나누는 것입니다. 신내림이라는 증상적 체험도 이러한 무속적인 체험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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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의 기운이 사람마다 다른이유.무속 이야기 2017. 7. 10. 11:31
신(神)이라고 하면 뭐라고 말을 못하지만 신비현상, 일어날 수 없는 일이 일어난 일 등으로 표현이 가능합니다. 누구나 신이라고 하면 대략적으로 어떠한 감각은 가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것을 보편성이라고 하면 보편적으로 인식되어지고 관념지어진 "무엇" 입니다. 우리가 "엄마"라고 하면 보편적으로 엄마라는 어떠한 "이미지"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것을 보편적인 사람들이 공유를 하므로 이러한 것을 "보편적 이미지" 또는 "상징"이라고 부릅니다. 무속에서도 "깃발", "방울", "부채"등 신물에 해당하는 물건에는 신의 기운이 깃들어져 있다거나 어떠한 의미가 있다도 다들 생각하므로 이러한 것도 보편적인 상징물이 되는 것입니다. 그런데 여기에서 보편적인 것은 보편적인 것입니다. 이러한 것을 개별적으로 들어가면 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