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내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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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당은 조상을 빼고는 무당이 아니다.무속 이야기 2021. 1. 14. 12:46
무속에서 가장 많은 이야기가 나오는 것이 "조상"이다. 조상이 한이 맺혔다, 원이 맺혔다 하면서 조상을 풀어드려야 한다. 조상을 놀려드려야 한다고 이야기를 한다. 맞는 말이다. 무속은 조상을 빼면 앙코 없는 빵이랑 같다. 그럼 왜 조상이야기를 할까? 가만히 생각을 해보면 답은 간단하다. 내가 자손이기 때문이다. 조상이 아무런 연관이 없는 사람에게 찾아가서 자기 한을 알고 풀어달라고 할까? 그렇지 않다. 우리가 길 가다가 쌩판 모르는 사람에게 자기 이야기를 들어달라고 하지 않듯이 조상도 이와 같다. 그렇기에 이렇게 맺힌 조상들을 말명이라고 한다. 그래서 무당은 이 조상의 한을 어떤 식으로 풀어주면 좋을지 그 방법을 제시하는 사람이기도 하다. 작은 비방으로도 가능하다. 부적으로도 가능하다. 물 한사발 떠놓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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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문은 의도하지 않게 나오는 것이 말문이기도 하다.무속 이야기 2020. 6. 30. 16:26
우리가 흔히 하는 말 중에 이런 말이 있다. "말실수를 했다", "나도 모르게 말이 나와버렸다" 등에 표현을 일상에서 자주 경험을 한다. 이것은 내 의도와 상관없이 무의식적으로 나온 말을 뜻하기도 한다. 무속에서 말문이 트이는 것도 바로 이러한 현상을 바탕으로 하는 것이다. 무당이 되기 전에 사람을 보면 어떤 말을 하고 싶어서 근질거리는 사람이 있다. 전형적인 신가물 현상에 하나이기도 한다. 말문이라는 것은 나도 모르게 저절로 티어 나오는 것이 말문이 트이는 것이다. 내림굿을 받기 전이나 내림을 받은 후에는 잘 나오다가 어느시점에서는 이러한 말문이 잘 안 열리는 경우가 있고, 내림굿 때 말문이 트이지 않는 경우도 있다. 전자는 다시 말문을 트이는 것을 해야 하지만 후자는 '재수굿'으로 돌려서 마무리를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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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당이 말하는 개운술.무속 이야기 2019. 11. 7. 10:29
가장 간단하면서 가장 보편적인 개운술이 있습니다. 사진으로 이미 짐작을 하셨을 것입니다. 그것을 바로 청소입니다. 우리가 예부터 항상 습관적으로 하는 말이 있습니다. 어떤 국물을 마시고 "아~~ 시원하다", 사우나를 가서 "아~~ 개운하다", 청소를 깔끔하게 한 후나 어떤 묵혔던 일이 다 정리가 되었을 때 "아~~ 속이다 후련하네" 등의 말을 합니다. 개운술은 특별한 것이 아닙니다. 특별하다고 여기는 생각을 버리면 일상생활에서 하는 모든 행위 자체가 나를 바꾸는 개운술이 될 수 있습니다. 다만 이러한 것들이 가랑비에 옷이 젖듯이 천천히 천천히 스며들 뿐이여서 지금 당장은 바뀐 게 없어 보이지만 이것을 내가 의지를 가지고 지속적으로 하게 되면 시간이 훌쩍 지난 후 바라보면 참 많은 것들이 변해져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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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를 시작 하였습니다.카테고리 없음 2019. 11. 4. 17:16
https://www.youtube.com/watch?v=CivdD4-seDA&t=1s 도심 속 무당이라는 이름으로 지난 토요일부터 촬영을 하기 시작하였습니다. 얼굴은 비치지 않고 노트에 필기를 하는 스타일로 무속에 대해 무당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가고자 시작을 하였습니다. 언어로 무언가를 설명하는 것이 쉬울 줄 알았는데 바로바로 정리가 안되다 보니 이것이 오히려 더 어렵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글은 쓰고 읽어보고 수정하고 하면 되지만 영상은 그러지 못하니 아직은 적응이 잘 안되고 있습니다. 현재 여러 가지 타이틀로 구상을 하고 있습니다. 가림 굿을 또 하라고? 신은 누가 내려주나? 무당마다 점사가 다 다른 이유는? 내가 무당이 되어야 하는 사람인가? 신기는 무엇인가? 접신이란 무엇인가? 무당에게 사기를 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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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靈)의 분류무속 이야기 2019. 11. 4. 11:09
무속에서는 흔히 신령, 영가, 귀신, 혼 등으로 이야기를 합니다. 사람에게 영향을 미치는 것은 다 이러한 영의 작용이라고 일컫기도 합니다. 그럼 과연 이 영(靈)이란 존재는 어떤 식으로 분류를 할 수 있을까요? 여러 가지 이야기가 있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크게 4가지로 이 영을 분류를 하고 있습니다. 이제 하나씩 이 네 가지에 대하여 이야기를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1. 물건 - 옛 말에 물건 함부로 두지 말고, 밖에 있는 물건 함부로 들여오지 말라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무속에서도 물건을 잘못 가지고 들어와서 '동티'가 나는 경우도 있습니다. 물건에는 어떠한 현상이 없습니다. 그렇지만 오래된 물건에는 영이 깃들거나 혼이 깃든다는 사고가 옛적부터 있었습니다. 그렇기에 물건이 오래되면 거기에 그 물건을 가졌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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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술이란.무속 이야기 2019. 8. 5. 09:56
필자가 생각하는 점술이란 과거를 맞추고 미래를 예견하는 것이 점술이라고 여기지 않고 있습니다. 나란 무당이 생각하는 점술은 바로 "상대방을 납득시키는 것"이 점술에 가장 큰 장점이고 이것이 점술에 전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라 여깁니다. 우리는 우리의 인생에서 맞닺뜨리는 수많은 문제가 있습니다. 어떤 문제는 스스로 그 해결책을 찾고 스스로 원인에 대한 판단을 합니다. 하지만 살다 보면 도저히 내가 알 수 없는 그 무언가의 힘이 작동하는 것처럼 느껴지기도 하고 이러한 알 수 없는 힘이 나의 인생에 영향을 미친다고 여기기도 합니다. 대부분 점을 보러오면 '난 왜 이렇게 살아요?', '이 문제가 어떻게 될까요?' 등 자신의 개인적인 문제를 가지고 와서 상담을 받습니다. 그리고 그 미래를 예견해주길 바라고 있습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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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질과 기능무속 이야기 2019. 7. 19. 10:04
사람은 기계처럼 수많은 부품들의 조합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어떤 부품은 내구성이 좋겠지만 어떤 부품은 내구성이 떨어져 자주 그 부품을 교체를 해 주거나 관리를 해 주어야 하듯이 사람도 이와 같습니다. 이러한 기질을 가장 잘 보여주는 것이 '사주'라는 것이기도 합니다. 사주가 맞네, 틀리네로 접근을 해서는 안됩니다. 사주로 접근을 해 야한 해야 하는 것은 그 사주로 나의 타고난 기질을 판단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 기질이 어떤 부품과 조합을 할 때 가장 잘 작동하는 것인지를 알아야 하는 것이기도 합니다. 만약 내가 예술가적 기질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럼 이 '예술가적 재능'이 기질이 됩니다. 그리고 '음악, 미술, 패션, 노래' 등이 기능이 될 것입니다. 그럼 음악을 해야 하는 기능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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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다르면 뜻도 다르다.무속 이야기 2018. 11. 22. 10:10
사람이 다르면 같은 말을 하더라도 그 뜻이 달라집니다. 어지럽다고 말을 한다고 하여도 어지럽다는 말을 사용하는 것에 불과합니다. 그래서 좀 더 구체적인 질문을 해야 합니다. 사람에 감정은 인체에 많은 영향을 미칩니다. 이것은 원시 시대 때부터 자라온 생존 본능과 연관이 되기에 그렇습니다. 짜증이 나면 소화가 잘 안 되는 이유도 이와 같습니다. 짜증이 나면 교감신경이 활성화가 됩니다. 교감신경은 신체가 급작스레 격한 운동을 하거나, 공포, 분노 같은 위급한 상황에 반응하는 자율신경입니다. 교감신경이 활성화가 되면 침 분비, 소화 운동 등에 관여하는 부교감신경이 억제됩니다. 교감신경은 위기상황에 잘 대처하기 위해서 움직입니다. 즉, 짜증은 내 몸이 위급 상황이라고 여기는 것입니다. 그래서 소화 운동이 약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