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내림
-
무속은 묶고, 풀고가 전부이다.무속 이야기 2018. 7. 10. 11:08
우리가 태어나서 경험한 모든 것들은 자취를 남깁니다. 그래서 부정이랑 모든 기억으로 부터오는 상념체가 됩니다. 혼은 예측 작용이고 백은 기억 작용입니다. 그래서 과거의 기억이 재생이 되어서 예측을 하고 그 예측으로 인해 사람은 불안해 하거나, 두려워 합니다. 혼을 진정 시킨다는 것은 과거의 기억으로 인해 오는 죄책감과 미래를 판단하는 것으로 오는 불안감을 멈추는 것을 말합니다. 과거도 미래도 생각하지 않을 때 비로서 현재를 똑바로 볼 수 있습니다. 이것이 쉽지가 않습니다. 그래서 수행, 수양, 기도를 하는 것입니다. 저는 가끔 일기나 편지를 써 보라고 권합니다. 무당이 이런 이야기를 하니 다들 이상해 하더라구요.ㅎ 이 일기와 편지가 바로 과거의 기억을 글로 옮기는 행위입니다. 과거의 기억은 죄책감을 가지..
-
회복탄력성무속 이야기 2018. 4. 4. 08:50
삶이 장밋빛뿐인 사람은 없습니다. 살다 보면 누구나 역경에 맞닥뜨리며 이러한 역경을 한발 앞서 보는 사람이 있고, 전혀 예상하지 못하다가 날벼락을 맞는 사람도 있습니다. 역경은 비극적인 경험일 수도 있고, 비통한 경험일 수도 있고, 실망스러운 경험일 수도 있습니다. 바로 이러한 것을 버틸 수 있는 힘이 "회복탄력성" 입니다. 회복탄력성은 개인이 역경에 반응하는 힘과 속도를 뜻합니다. 사람마다 이러한 역량도 다 다르지만 이것은 훈련을 통해서 개발이 가능한 것입니다. 비유를 하자면 척추를 바로 세우는 것이 아니라 척추를 감싸고 있는 근육을 강화하는 것입니다. 상실도 슬픔도 실의도 철저히 개인적인 감정입니다. 같은 단어를 사용을 하지만 이것은 개개인 마다 다 다릅니다. 사람들은 저마다 특유의 상황에 놓여져 있..
-
운명은 정해져 있다?무속 이야기 2018. 4. 2. 09:08
우리에 삶은 고정되거나 미리 정해져 있지 않으며, 변화와 새로운 경험에 늘 민감합니다. 삶은 현재진행형의 모험입니다. 인간은 새궁의 흔적을 보유하고 있으며, 한때 아가미 운동을 제어하던 신경계를 가지고 있습니다. 새궁이란 물고기 아가미 안에 있는 작은 활 모양의 뼈를 말합니다. 이렇게 보면 생명체에 대한 특징이 있습니다. 1. 모든 생명은 지속성이 있다. 2. 모든 생물들은 하나의 공통된 조상에서 진화했다. 3. 이러한 의미는 우리는 모두 연관되어 있다. 이러한 것은 변이라는 것을 통해서 모든 종들이 독특하며 개체들도 역시 독특한 진화를 한 것입니다. 변이가 없으면 그 종족은 결국 멸종을 하는 것이니깐요. 그렇기에 모든 생물은 각자 나름에 생물학적 의미를 갖습니다. 삶은 고정된 실체가 아니기에 영겁의 세..
-
조상숭배무속 이야기 2018. 3. 31. 15:06
조상숭배란 단어는 유교에서 시작이 된 것 같지만 사실 그전부터 조상숭배에 대한 것이 있었을 것입니다. 조상에 대한 단어는 보편적으로는 '한 갈래 전통을 이어 오는 할아버지 이상의 어른 또는 자기시대 이전의 모든 세대, 선대'라고 많이들 풀이를 합니다. 하지만 학원사의 '세계대백과사전'에서의 조상숭배 풀이는 좀 다릅니다. '농경민족 사이의 뚜렷한 종교형태로서 숭배의 대상인 조상에는 시조, 조상신, 죽은자, 사령등 일정한 관념이 없다. 주로 조상의 령이나 영에 대한 제사를 가르킨다.'라고 풀이를 합니다. 이 풀이는 비교적 우리 고대의 민간신앙적인 조상숭배를 풀이했다 여깁니다. 유교나 워낙 우리나라에서 막강한 영향을 미치다보니 다들 조상숭배가 유교적인 것에서 나온 것으로 알고 있으나 그렇지 않습니다. 공자도 ..
-
습관과 습성무속 이야기 2017. 10. 9. 11:46
습관과 습성은 다릅니다. 습관과 습성은 반복적인 행동을 의미합니다. 그러나 습관은 후천적인 학습으로 나타나는 행동을 의미하고 습성은 후천적인 학습을 포함한 본능적인 행동도 포함이 됩니다. 이것은 진화론적으로도 설명이 가능하며, 바로 이러한 습성이 되물림이 되는 것입니다. 한 집안에 음악가가 많으면 자손에게도 그러한 습성이 물려지는 것입니다. 무속에서 되물림을 이야기를 많이 하는데 이것이 바로 후천적으로 학습이 된 것이 습성으로 자리를 잡고 이것이 더 자리를 잡으면 본능으로 자리를 잡습니다. 그래서 대대로 물려 받는 것이라는 이야기를 하는 것입니다. 신끼=신경이라고 했습니다. 바로 이러한 신경적인 작용을 되물림을 받게 되는 것입니다. 무속은 풀고(푼다) 닦는다(묶는다)가 전부라고 이야기를 하는 것 또한 바..
-
무당은 내림굿으로 되는 것이 아니다!!무속 이야기 2017. 7. 6. 11:46
무속에서 가장 착각하는 것이 내림굿을 받아야지만 무당이 된다라는 것입니다. 물론 틀린말은 아닙니다. 하지만 그것이 진실이지는 않습니다. 조선시대까지 내림굿이란 존재를 하지 않았습니다. 그렇기에 내림굿으로 무당이 되는 것이 아닙니다. 무당은 "신내림" 이라는 증상을 통해서 이것이 맞는지 틀리지 그 절차를 걸친 후 무당이 되었습니다. "내림굿"도 "재수굿"이 변형이 된 것이라 여기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내림굿과 재수굿 12거리가 같기에 그렇습니다. 사람이 신을 내리고 받아줄 수는 없습니다. 신내림이라는 현상을 통해서 당사자의 스스로의 확신으로 이루어지는 것인거지 내림굿으로 되는 것이 아닙니다. 내림굿은 그저 신고식에 불과한 것이라 여기는 편입니다. 물론 필자도 내림굿으로 무당된 사람이 아닙니다. 다른 면에서..
-
공부라는 것은.무속 이야기 2017. 6. 15. 15:11
공부라는 것은 임신과도 같습니다. 처음에는 임신을 한지도 당사지는 알지 못합니다. 하지만 시간이지나 2,3개월이 지나면 임신을 한 것을 자각을 하듯이 공부라는 것도 이와 같습니다. 처음에는 더디고 느리고 아무런 변화가 없는 것 처럼 느껴지겠지만 이러한 것이 자각이 되기 시작하면 그때부터는 또 다르게 되어지게 되는 것입니다. 산모가 임신을 한 사실을 알면 그때부터는 모든 행동, 말을 조심을 합니다. 바로 아이에게 안좋은 영향이 갈지도 모르기에 그러한 것입니다. 공부도 이와같습니다. 자신의 공부가 서서히 서서히 자각이 되기 시작하면 그때부터는 더 조심하면서 섬세하게 닦아 나아가야 합니다. 물론 공부라는 것은 임신처럼 기간이 한정이 된 것이 아니라 더 시간이 걸릴 뿐입니다. 다만 그 사람의 재능에 따라 그 기..
-
무감서기무속 이야기 2017. 5. 22. 14:32
보통 굿행법중에 무감서기라고 있습니다.대부분 굿을 의뢰한 제주에게 무당이 입던 신복을 빌려주어 입히고 방울과 부채를 들게 하는 경우를 말합니다. 원래 무감서기란 이러한 굿의 행법에서 아픈사람, 힘없는 사람, 슬픈 사람등 재복을 염원하는 춤을 추게하여 그러한 춤으로서 신감이 동하여 신명의 기운을 다시 연결될 수 있게 하는 행법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지금은 정말 조심해야 합니다. 신복 입히고 방울과 부채를 쥐어주는 순간 자신의 몸안에 있던 무당이 되고싶은 욕망을 건드려 그 마음을 더 크게 만들 수도 있습니다. 이러한 것 때문에 처음에는 신이 왔다라는 환상과 하늘에서 선택받은 특별한 사람이라 여기면서 단지를 받고 모시지 마세요. 이것이 무당 만들려는 잘못된 행법일수도 있습니다. 이렇게 무당을 만들려다가 안되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