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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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집마다 이야기가 다른 이유는?무속 이야기 2020. 3. 31. 09:13
무당마다 신을 느끼는 것은 다 다릅니다. 같은 산에 기도를 하러 갔어도 어떤 무당은 할아버지의 기운을 느낄 것이고 어떤 무당은 할머니의 기운을 느낍니다. 신은 한 신인데 느끼는 것은 다 다릅니다. 도대체 왜 그런 것일까요? 답은 간단하데 있습니다. 무속에 이런 말이 있습니다. "신은 한신이요 조상은 각각이다" 이 말은 사람마다 조상의 뿌리가 다르다는 이야기입니다. 조상이 다르니 느끼는 방식도 다 다를 수밖에 없습니다. 우리가 하늘에 떠있는 구름을 보고 있습니다. 어떤 사람은 이 구름을 용으로 볼 것이고 어떤 사람은 사과 모양으로 볼 것이고 어떤 사람은 호랑이 모양으로 볼 것입니다. 우리가 어릴적을 생각해 보거나 어린아이가 하는 말을 유심히 들어보면 이러한 말을 자주 하는 것을 들으실 것입니다. "엄마 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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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술이란.무속 이야기 2019. 8. 5. 09:56
필자가 생각하는 점술이란 과거를 맞추고 미래를 예견하는 것이 점술이라고 여기지 않고 있습니다. 나란 무당이 생각하는 점술은 바로 "상대방을 납득시키는 것"이 점술에 가장 큰 장점이고 이것이 점술에 전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라 여깁니다. 우리는 우리의 인생에서 맞닺뜨리는 수많은 문제가 있습니다. 어떤 문제는 스스로 그 해결책을 찾고 스스로 원인에 대한 판단을 합니다. 하지만 살다 보면 도저히 내가 알 수 없는 그 무언가의 힘이 작동하는 것처럼 느껴지기도 하고 이러한 알 수 없는 힘이 나의 인생에 영향을 미친다고 여기기도 합니다. 대부분 점을 보러오면 '난 왜 이렇게 살아요?', '이 문제가 어떻게 될까요?' 등 자신의 개인적인 문제를 가지고 와서 상담을 받습니다. 그리고 그 미래를 예견해주길 바라고 있습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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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질과 기능무속 이야기 2019. 7. 19. 10:04
사람은 기계처럼 수많은 부품들의 조합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어떤 부품은 내구성이 좋겠지만 어떤 부품은 내구성이 떨어져 자주 그 부품을 교체를 해 주거나 관리를 해 주어야 하듯이 사람도 이와 같습니다. 이러한 기질을 가장 잘 보여주는 것이 '사주'라는 것이기도 합니다. 사주가 맞네, 틀리네로 접근을 해서는 안됩니다. 사주로 접근을 해 야한 해야 하는 것은 그 사주로 나의 타고난 기질을 판단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 기질이 어떤 부품과 조합을 할 때 가장 잘 작동하는 것인지를 알아야 하는 것이기도 합니다. 만약 내가 예술가적 기질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럼 이 '예술가적 재능'이 기질이 됩니다. 그리고 '음악, 미술, 패션, 노래' 등이 기능이 될 것입니다. 그럼 음악을 해야 하는 기능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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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다르면 뜻도 다르다.무속 이야기 2018. 11. 22. 10:10
사람이 다르면 같은 말을 하더라도 그 뜻이 달라집니다. 어지럽다고 말을 한다고 하여도 어지럽다는 말을 사용하는 것에 불과합니다. 그래서 좀 더 구체적인 질문을 해야 합니다. 사람에 감정은 인체에 많은 영향을 미칩니다. 이것은 원시 시대 때부터 자라온 생존 본능과 연관이 되기에 그렇습니다. 짜증이 나면 소화가 잘 안 되는 이유도 이와 같습니다. 짜증이 나면 교감신경이 활성화가 됩니다. 교감신경은 신체가 급작스레 격한 운동을 하거나, 공포, 분노 같은 위급한 상황에 반응하는 자율신경입니다. 교감신경이 활성화가 되면 침 분비, 소화 운동 등에 관여하는 부교감신경이 억제됩니다. 교감신경은 위기상황에 잘 대처하기 위해서 움직입니다. 즉, 짜증은 내 몸이 위급 상황이라고 여기는 것입니다. 그래서 소화 운동이 약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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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속은 묶고, 풀고가 전부이다.무속 이야기 2018. 7. 10. 11:08
우리가 태어나서 경험한 모든 것들은 자취를 남깁니다. 그래서 부정이랑 모든 기억으로 부터오는 상념체가 됩니다. 혼은 예측 작용이고 백은 기억 작용입니다. 그래서 과거의 기억이 재생이 되어서 예측을 하고 그 예측으로 인해 사람은 불안해 하거나, 두려워 합니다. 혼을 진정 시킨다는 것은 과거의 기억으로 인해 오는 죄책감과 미래를 판단하는 것으로 오는 불안감을 멈추는 것을 말합니다. 과거도 미래도 생각하지 않을 때 비로서 현재를 똑바로 볼 수 있습니다. 이것이 쉽지가 않습니다. 그래서 수행, 수양, 기도를 하는 것입니다. 저는 가끔 일기나 편지를 써 보라고 권합니다. 무당이 이런 이야기를 하니 다들 이상해 하더라구요.ㅎ 이 일기와 편지가 바로 과거의 기억을 글로 옮기는 행위입니다. 과거의 기억은 죄책감을 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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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복탄력성무속 이야기 2018. 4. 4. 08:50
삶이 장밋빛뿐인 사람은 없습니다. 살다 보면 누구나 역경에 맞닥뜨리며 이러한 역경을 한발 앞서 보는 사람이 있고, 전혀 예상하지 못하다가 날벼락을 맞는 사람도 있습니다. 역경은 비극적인 경험일 수도 있고, 비통한 경험일 수도 있고, 실망스러운 경험일 수도 있습니다. 바로 이러한 것을 버틸 수 있는 힘이 "회복탄력성" 입니다. 회복탄력성은 개인이 역경에 반응하는 힘과 속도를 뜻합니다. 사람마다 이러한 역량도 다 다르지만 이것은 훈련을 통해서 개발이 가능한 것입니다. 비유를 하자면 척추를 바로 세우는 것이 아니라 척추를 감싸고 있는 근육을 강화하는 것입니다. 상실도 슬픔도 실의도 철저히 개인적인 감정입니다. 같은 단어를 사용을 하지만 이것은 개개인 마다 다 다릅니다. 사람들은 저마다 특유의 상황에 놓여져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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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명은 정해져 있다?무속 이야기 2018. 4. 2. 09:08
우리에 삶은 고정되거나 미리 정해져 있지 않으며, 변화와 새로운 경험에 늘 민감합니다. 삶은 현재진행형의 모험입니다. 인간은 새궁의 흔적을 보유하고 있으며, 한때 아가미 운동을 제어하던 신경계를 가지고 있습니다. 새궁이란 물고기 아가미 안에 있는 작은 활 모양의 뼈를 말합니다. 이렇게 보면 생명체에 대한 특징이 있습니다. 1. 모든 생명은 지속성이 있다. 2. 모든 생물들은 하나의 공통된 조상에서 진화했다. 3. 이러한 의미는 우리는 모두 연관되어 있다. 이러한 것은 변이라는 것을 통해서 모든 종들이 독특하며 개체들도 역시 독특한 진화를 한 것입니다. 변이가 없으면 그 종족은 결국 멸종을 하는 것이니깐요. 그렇기에 모든 생물은 각자 나름에 생물학적 의미를 갖습니다. 삶은 고정된 실체가 아니기에 영겁의 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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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상숭배무속 이야기 2018. 3. 31. 15:06
조상숭배란 단어는 유교에서 시작이 된 것 같지만 사실 그전부터 조상숭배에 대한 것이 있었을 것입니다. 조상에 대한 단어는 보편적으로는 '한 갈래 전통을 이어 오는 할아버지 이상의 어른 또는 자기시대 이전의 모든 세대, 선대'라고 많이들 풀이를 합니다. 하지만 학원사의 '세계대백과사전'에서의 조상숭배 풀이는 좀 다릅니다. '농경민족 사이의 뚜렷한 종교형태로서 숭배의 대상인 조상에는 시조, 조상신, 죽은자, 사령등 일정한 관념이 없다. 주로 조상의 령이나 영에 대한 제사를 가르킨다.'라고 풀이를 합니다. 이 풀이는 비교적 우리 고대의 민간신앙적인 조상숭배를 풀이했다 여깁니다. 유교나 워낙 우리나라에서 막강한 영향을 미치다보니 다들 조상숭배가 유교적인 것에서 나온 것으로 알고 있으나 그렇지 않습니다. 공자도 ..